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이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서현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게 기쁜 소식이 있어요. 올 11월에 엄마가 됩니다"라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벌써 배가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조심스러워서 말못하다 이제야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조금씩 축하받고 있어요. 얘들아 나 마흔에 엄마된다아 오예"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지난 2017년 12월 5세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동료 최현정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약 8개월 간의 만남 끝에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조했다고.
결혼 2년 만에 엄마가 되는 서현진은 블로그에 “임신 18주차, 마흔에 엄마가 돼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자세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 아기가 생겼을 때 마음 놓고 기뻐하기 힘들었다. 작년에 한번 유산을 하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름 트라우마로 마음에 상처가 되었나보다”라며 “안정기가 될 때까지 걱정과 불안으로 매일을 보내며 내게 온 새생명을 환영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태명도 섣불리 지어 부르지 못하겠더라. 겨우 지은 이름, 흔하디 흔한 튼튼이”라고 말했다.
이어 “6-8주 사이 짧은 입덧이 지나고 이제 너무 잘먹고 잘자고 살도 많이 찌고, 1,2차 기형아 검사도 끝내고, 성별도 나오고, 그러고 나니 이제야 엄마가 된다는게 조금씩 실감이 난다”며 “태교는 따로 하지 않는 대신 기도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유산의 아픔을 딛고 오늘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서현진에게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서현진은 ‘출발! 비디오 여행’ ‘우리말 나들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불만제로’ ‘지피지기’ ‘일밤’ ‘네버엔딩 스토리’ ‘굿모닝 FM 서현진입니다’ 등 다양한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2014년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최근 SNS와 '서현진TV'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서현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