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육신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소멸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에 방송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김단(김명수)가 사람이 된 줄 알고 기뻐했지만 알고 보니 소멸의 시작이었다.
이날 김단과 이연서(신혜선)는 데이트에 나섰다. 이연서는 언젠가 김단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불안해했고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 했다. 하지만 김단은 "시한부 날짜 정해놓고 결혼 할 순 없다"며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한 아이가 공을 주으려다 사고가 날 뻔 했고 김단은 이를 막다가 기절했다. 이연서는 김단을 응급실로 옮겼다. 이연서는 깨어난 김단에게 "네 피가 멈추지 않았다. 내가 봤다. 네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단은 천사의 몸으로 상처가 나면 바로 치유 됐던 것.
이에 두 사람은 김단이 사람이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단은 "신이 내 진심을 알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서는 "이상하다. 이렇게 쉽게 사람이 되냐"고 물었다.
김단은 자신이 사람이 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비오는 날을 기다렸다. 비 오는 날 날개가 돋는다면 그는 여전히 천사인 것. 두 사람은 며칠 동안 비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비가 내렸다.
김단은 긴장한 모습으로 비를 맞았지만 날개가 돋아나지 않았다. 이연서는 "날개가 없다. 이제 진짜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내 옆에 계속 있는 거냐"고 눈물을 보였다. 김단은 "꿈에서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행복해했다.
다음 날 아침 김단은 자신의 몸이 이연서를 통과하는 것을 보고 후(김인권)을 찾았다. 김단은 "비 맞아도 날개가 안 났다. 상처가 낫지 않는다. 이게 육신이 아니냐"고 물었다.
후는 "너는 절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이다"며 "사람이 되는 방법은 하나다. 하지만 너는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단은 "그럼 내 몸은 왜 이러는 거냐. 놀리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후는 "육신의 기한도 정해져 있다. 깜빡이다. 네 육신의 시간이 다 돼 가고 있다는 비상등이다"라고 말해 김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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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