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에서 한지민이 정해인에게 청혼함과 동시에, 父송승환의 걸림돌에 걸렸다. 후폭풍을 어떻게 극복할까.
3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에서 지호(정해인 분)와 정인(한지민 분)이 결혼할 수 있을까.
이날 지호(정해인 분)와 정인(한지민 분)이 뜨거운 첫날밤을 보낸 후 다음날 더욱 돈독한 사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입맞춤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다음날 정인은 영주(이상희 분) 집으로 찾아갔다. 이어 기석(김준한 분)이 온다는 소식에 정인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영주는 "결국 권기석 계획이 먹힐까 걱정"이라고 하자, 정인은 "세상 욕받이가 되든 지호씨 만난거 후회 안 한다"며 지호를 향한 마음을 보였다. 정인은 기석에게 전화해 영주를 만나려 한 이유를 물었다. 기석은 "인내심이 바닥 직전"이라면서 "너야말로 지금이라도 그만하면 다 덮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정인은 "천하의 권기석이 차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라 솔직해져라"면서 "맘대로 해라, 나도 내 성질대로 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정인은 다시 지호를 찾아갔다. 아무것도 모른 지호는 정인의 기분상태를 살폈다. 정인은 "다 관두겠다, 더는 못해먹겠다"고 말하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이를 지호가 막자, 정인은 "우리가 뭐 죽을 죄를 졌냐, 다 말할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코너로 몰리냐"고 속상해했다. 지호는 기석때문인 것을 눈치채며 "집에 얘기하면 뭐가 달라지냐"면서 "정인씨면 더 힘들어질 것, 그 사람은 안 바뀐다"며 걱정했다.
기석은 정인 집앞으로 찾아왔고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바로 지호에게 연락을 취했고, 지호는 기석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정인은 기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기석은 늦은 밤 지호네 집 앞에 도착했고 무거운 마음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지호가 아닌 현수(임현수 분)과 영재(이창훈 분)만 있었다. 두 사람은 지호가 잠시 나갔다고 말했고, 기석은 다시 돌아갔다.
다음날 형선이 딸 정인을 찾아왔다. 형선이 정인에게 태학이 지호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고, 정인은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혹시나 기석에 대해 청혼을 들었을까 걱정, 형선은 "말 나온김에 듣자"면서 정인이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지 물었다. 정인은 "사실은 아이가 있다"며 지호에 대해 고백, 형선의 반응을 살폈다. 정인은 "미안하다"며 울먹였고, 형선은 머뭇거렸다. 정인은 "나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너무 좋아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형선은 "죄송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정인은 "이제 그 사람 없으면 안 된다, 못 산다"면서 "미안해 엄마, 나 좀 도와달라"고 눈물을 터트렸고, 형선은 "어떡하면 좋아"라고 말하며 함께 눈물 흘렸다.
울음을 그친 정인에게 형선은 "왜 우냐"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인은 "엄마가 지호씨 한 번만 만나달라,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형선은 "좋은 사람이지만 엄마가 왜 만나야 하냐"고 질문,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는 정인을 보며 할말을 잃었다.
지호가 정인을 찾아왔다. 하필 정인이 울었다는 말을 듣곤 서둘러 정인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정인은 "혼나서 그런 것 아니다, 그냥"이라며 말을 머뭇, 지호는 "나 없는 곳에서 혼자 울지 마라"며 가슴 아파했다.
정인은 "엄마가 대답은 안 하고 갔다"며 무겁게 말을 꺼내자 지호는 정인의 손을 잡았다. 지호는 "내가 왜 항상 괜찮다, 천천히, 걱정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우리만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인은 지호의 '우리'란 말에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그러면서 "여긴 몰래 뽀뽀하는 곳"이라며 입맞춤, 그런 정인에게 지호는 진한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기석은 지호와 정인이 함께 걸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마침 지호가 그런 기석을 목격, 두 사람이 눈을 마주쳤다. 아무 대화없이 살벌한 눈빛으로 시선이 주고 받아졌고, 지호가 먼저 기석을 피했다. 기석은 지호와 정인이 타고가는 차 뒤를 밟았고, 지호가 그런 기석의 추적을 눈치챘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인과 함께 집앞에 도착한 지호, 먼저 정인을 올려보냈다. 정인 모르게 지호는 따로 기석을 만나게 된 상황. 지호는 기석에게 "더 설명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기석은 "난 네가 아냐, 이정도 쯤"이라면서 정인을 내려오라고 했다. 지호는 "우리가 헤어진 다음에 이정인 다시 만나라, 그게 지금으로선 그나마 가능성 있는 방법"이라면서 "난 겁난다, 한 때 만났던 사람의 실체를 정인씨가 알게되는 것이 겁난다, 대접 받고 싶으면 먼저 똑바로 해라"고 경고했다.
하필 정인이 두 사람을 목격했고, 기석에게 "우리가족 친구, 내 주변 누구든 만나라, 나한테 밤낮없이 전화해도 좋고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 날 괴롭혀라, 오빠한테 상처준 대가라 생각할테니 풀릴 때까지 해라"면서
"지겨워질 때까지 하고싶은 대로 해라, 대신 유지호는 안 된다, 이 사람 힘들게 하면 무슨 짓이든 할 것, 그게 누구든 상관없다"고 경고했다.
기석은 父에게 "정인이 아버지 밀어달라,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여전히 정인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리곤 父가 찍은 정인과 지호의 사진을 확인했다.
정인과 지호는 아들 은우(하이안 분)와 함께 나들이로 향했다. 정인은 "은우는 오늘을 기억할까"라면서 은우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정인은 지호에게 침대에 있는 사진을 자신과 함께 셋이 찍은 사진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고, 대답이 없자 은우에게 다가갔다. 은우가 지호에게 달려가 "선생님이 은우 엄마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고, 지호는 좋다고 대답한 아들 은우를 보며 뭉클해졌다.
지호가 다시 정인에게 다가갔고, 정인은 "프러포즈 1차 실패해도 자존심없다"고 하자 지호는 "진짜 우리에게 오는거냐"며 눈물, 정인은 "할머니 될 때까지 못 기다리겠다"면서 "나 악처될 것"이라 말했고,지호는 미소지으며 그런 정인을 품에 안았다.
그 사이, 기석은 지호와 정인의 사진이 든 봉투를 태학에게 보냈다. 태학이 두 사람과 아이의 관계까지 모두 알게된 상황. 태학은 형선에게 "진짜 모르는 거냐"고 물었고, 형선은 모르는 척 했다. 이후 따로 정인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가 알았다, 어디든 도망가라"고 상황을 알렸다. 예고편에서 정인은 그런 태학에게 "절대 포기 못한다"면서 지호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보였다. 첫날밤에 이어 청혼까지 속사포로 진행된 가운데 후폭풍을 어떻게 극복하며 결실을 맺을지 긴장감을 감돌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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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