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열매가 전 연인인 그룹 버뮤다 멤버 우창범에 대한 2차 폭로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BJ 열매가 방송을 통해 2차 폭로전에 나서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BJ 열매와 우창범의 폭로전에 사회적 이슈가 컸던 ‘정준영 단톡방’이 언급됐던 만큼, 파장이 연예계로 번질지도 주목된다.
# BJ 열매 “우창범이 정준영 단톡방에 성관계 영상 공유”..폭로
BJ 열매는 지난 2일 아프리카 TV에 “내일 밤 10시에 방송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지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BJ 열매는 “어제 연락이 왔는데 그냥 미안하단 한마디면 또 저 혼자 그냥 정신병자 돼주고 말려고 했는데 하지만 계속된 거짓 말뿐이었고 더 이상 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 자신을 다치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어제 연락 온 것들까지 종합해서 총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BJ 열매는 한 커뮤니티 인터넷방송 갤러리에 본명 이수빈이라는 이름으로 연인 사이였던 우창범이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웠다는 낸용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특히 BJ 열매는 우창범이 ‘정준영 단톡방’에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면서 “황금폰을 넘어서는 새로운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BJ 열매는 “일단 지인들의 익명을 보호해주는 쪽으로 하려고 했지만 최대한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지인들의 증거들을 심명 공개해도 되는지도 물어보고 최대한 투명하게 팩트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루머도 욕설도 많지만 모든 걸 공개한 후 오해하고 계신 루머들에 대해선 해명할 거니 욕먹어야 할 것들은 욕먹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 보이는 걸로만 추측상으로 욕하는 거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BJ 열매는 “방송 중단에 대한 혹시를 대비해 영상 촬영해놓고 유튜브에도 올릴 수 있도록 할 거고요 채팅창은 얼려 놓고 증거자료들을 순서대로 보여줄 거고 피드백은 방송이 끝난 후 저의 정신적인 상태다 심리적인 상태를 보고 바로하든 안정을 취한 후 하든 할 것”이라며, “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명의 문제이고 연예계 쪽이나 무겁게 다뤄지고 있는 뉴스들이랑도 연관 지어질 수 있어서 신중한 정리가 필요했고 그래서 정리하며 이제야 확실한 공지를 올린다”라고 덧붙이며 우창범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 우창범 “정준영 단톡방 관계 없다”
이에 대해서 우창범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새벽 아프리카TV에서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 “열매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지친다. 이미 헤어진 상태였고,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이러는 지 이해를 못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해서는 “그 분과의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상식적으로 그게 사실이라면 소환 조사를 받았을 텐데 그러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달라”라며, “버닝썬 단톡방 기사를 알기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고, 그 분들과 사적인 연락을 주고 받은 적도 없다. 그 영상은 연인 관계일 때 합의 하에 찍은 영상이고 공유한 적 없다”라고 설명했다.
우창범의 입장 발표에서 BJ 열매의 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우창범은 자필편지를 통해 “오늘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그에 대한 책임과 잘못이 있는 당사자로서 팬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우창범은 “하지만 상대방은 정준영 단톡방, 버닝썬 사건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주장에 대해서는 맹세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다”라며, “추후 억측성 글들이 올라온다면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BJ 열매 “우창범, 다른 여성 몰카도 찍어” 2차 폭로
우창범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BJ 열매는 결국 2차 폭로를 이어갔다. BJ 열매는 이날 오후 아프리카 TV 생방송을 통해서 우창범이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BJ 열매는 “그 친구가 말하는 건 저와 합의 하에 영상을 찍었다고 하는데 제가 합의하에 찍어줬던 이유는 보고 지우겠다고 해서 찍었던 것이다. 그 친구 폰에 아직도 영상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계속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무섭다. 그 친구가 저한테 헤어지고 난 뒤에 갑자기 제 영상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영상들을 정리하며 자위 영상을 보냈다. 성범죄 쪽으로 알아보니까 제가 먼저 보내달라고 한 것이 아니면 그 친구가 이런 것을 보낸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하더라. 이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BJ 열매는 우창범과 열애 중 BJ 케이와 바람을 피운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그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 바람을 피웠다고 하기에 증거들을 모아왔다. 용기내서 저한테 제보해준 피해 여성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우창범이 몰카를 찍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SNS DM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BJ 열매는 정준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J 열매는 “정준영 언급은 왜 나오게 됐냐면 제가 술집을 나갔을 때 정준영을 마주쳤다. 정준영을 마주치고 난 후에 우창범에게 이야기도 해주고 그랬는데, 정준영이랑 저를 의심하더라. 가게에서 정준영이 저를 찾는다고 연락을 했는데 제가 무시를 했던 상황도 있었다”라며, “정준영과 어떻게 친해진지는 모르겠는데 우창범이 정준영과 어울리고 그런 거 보면 제 영상을 지우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J 열매가 추가로 폭로를 이어가며 우창범과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 법적대응 카드까지 꺼내며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만큼, 갈등을 어떻게 매듭지을 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우창범, BJ 열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