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이운재, 강원도의 힘 물씬 풍기는 집밥으로 한끼 성공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7.04 06: 49

2002년 월드컵의 신화 이운재 코치가 한 끼에 성공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특집으로 이운재와 이광연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광연은 첫 띵동부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이운재는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이운재와 이경규는 한끼에 성공했다. 이경규는 감자를 손수 깎으며 식사를 도왔다. 집주인 아주머니는 "서울에서 40년 살다가 강릉으로 왔다. 22년 정도 살았다"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올해 환갑인데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이운재와 이경규의 한끼를 환영했다. 아주머니는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순식간에 달걀찜과 오이무침을 요리하셨다. 
아주머니는 큰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에 이경규씨와 이운재씨가 왔다"고 기뻐했다. 큰며느리는 "어머님이 손 맛이 정말 좋으시다. 잘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이때 아주머니의 남편이 퇴근했다. 이경규는 "아주머니께 들어보니 한 끼 밖에 안 드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잘 못 하면 한 끼도 못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이운재를 보며 "2002년에 히죽 웃으셨던 그 모습이 생각난다"고 추억했다. 
이운재는 마당에 마련된 식탁을 보며 "너무 멋지다"라고 감탄했다. 식탁은 초당순두부, 강원도 감자조림으로 강원도 특식으로 꾸며진 밥상이었다. 이운재는 "선수 생활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집을 떠나 있었다. 그래서 집밥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끼 식구들은 2002년 월드컵을 떠올렸다. 아들은 "아직도 스페인 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아주머니는 "아들이 촬영 하지 말라고 했다"며 "내가 집주인인데 왜 하라마라 하냐는 생각이 들어서 촬영에 허락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운재는 "음식 할 때 보니까 조미료도 하나도 안 넣고 요리하시더라"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신혼 초에 내가 왜 밥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간장에 밥만 해서 먹었다"며 "시어머니가 지금은 용됐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남편은 "내가 집에서 한 끼를 먹는 이유는 나중에 두 끼, 세 끼를 얻어 먹기 위해서다" 말했다. 이에 아주머니는 "그땐 더 못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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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한끼줍쇼'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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