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집이 새롭게 리뉴얼 오픈을 하자마자, 낯선 주방환경으로 손님이 꼬이는 위기를 맞이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원주 미로 예술시장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목표는 식당 활성화"라면서 시장을 둘러봤다고 했다. 시장조사 후 전집과 반찬가게가 특화된 중앙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반찬가게 중에 스테이크 집 장모님있더라"면서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백종원이 숙제검사를 하러 출동, 사장은 스테이크는 배운대로 연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지나니 손님들이 스테이크 부드럽다고 해, 남기시는 것이 없었다"면서 "그 동안 좋은 고기를 잘 못 썼다"며 비로소 자신감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점심 메뉴에 대해 고민, 이내 장모 반찬을 이용한 도시락을 생각했다고 했다. 백종원은 일단 보기로 했고, 백종원은 밥을 담는 것부터 지적했다. 그러면서 "먹어보면 알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어 스테이크 굽는 방식을 주시했고, 버터를 추가했단 말에 백종원은 "지금 넣으면 탈 것, 마지막에 넣어 향만 입혀라"며 팁을 전했다.
마침내 도시락이 완성, 점심 장사로 도시락 모형에 따라 6천~만원까지 내다봤다. 이를 본 백종원은 "일단 먹어보고 얘기하겠다"면서 시식했다. 백종원은 "도시락 안에 물김치 있는 건 처음봤다"면서 본격적으로 시식평을 전했다.
일단 도시락 구성이 와닿을까 의문점을 전하면서 "무짱아찌를 밥에 비벼나온 것은 좀 지저분할 수 있다"면서 고기양도 적다고 지적했다. 가격을 떠나 구성을 고민, 적절한 가격에 대해서도 고민을 나눴다. 백종원은 "같은 만원으로 입장바꿔서 이걸 먹겠냐"면서 "음식 개발하라고 하면 자기 시선으로만 보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저녁장사만 해 오던 사장의 쉽지 않은 점심장사길이었다.
백종원은 점심장사를 해야하는 이유를 물었다. 사장은 "아기들때문에 어차피 일찍 일어난다"면서 "솔직히 매출에 저녁만으론 한계가 보였다"고 전했다. 점심매출 목표에 대해 50만원을 예상했고, 저녁 매출은 평균 30만원이라 했다. 백종원은 "저녁장사 뛰어넘는 점심장사는 말이 안 된다"면서 "일단 말이 안 되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점심대비 저녁매출은 보통 두배가 되어야한다"면서 "지금 거꾸로가는 건 헛된 꿈"이라 지적했다. 백종원은 장사선배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점심장사를 쫓다 저녁장사를 흔들릴 순 없다며 결심이 중요함을 덧붙였다. 좀더 점심장사에 대해 고민해보자고 했다.
칼국수집이 그려졌다. 350만원이 가성비 갑 리모델링을 예고했던 터라 더욱 기대감을 안겼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비밀로해 파격 견적으로 본격 대공사를 시작했다.
드디어 새로운 칼국수 집이 밝고 깨끗한 비주얼로 싹 바뀌었다. 백종원도 "깨끗해졌다"면서 환풍기까지 꼼꼼하게 챙긴 상황을 전했다. 작업대 냉장고도 추가됐고, 대형 화구도 3구나 추가했다고 했다. 주방과 홀이 싹 변해있자 백종원은 "어디에도 없을 견적, 누가뭐래도 350만원"이라며 더이상 설명을 생략했다. 사장은 싹 바뀐 인테리어에 감동, "내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냐, 올해 천운이 왔다"며 감사해했다.
재오픈 스페셜로 정인선이 청소요정으로 등장, 사장은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사장은 "이걸 어떻게 보답해야하냐, 내가 잘해야하는데"라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미안해했다. 그 사이, 정인선은 알바요정답게 청소에 세팅까지 완료했다.
또한 공사하는 동안 잠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사장은 "요즘 좋은 일만 생겨 너무 즐겁다"며 미소, 하지만 "자식 보낸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사장은 자식 잃은 슬픔에 자신도 돌보지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고 눈물, 정인선은 "어머니도 장사하신다"며 일을 돕겠다고 했다.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루도 안 쉬고 매일 했던 사장의 애기를 듣곤 뭉클해했다.
리뉴얼 오픈 후, 백종원이 칼국수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황송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백종원은 리모델링 후 첫 장사를 하는 사장이 새 주방에 적응하기를 바라면서 메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장은 "여름은 콩국수"라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하던 메뉴도 다 하겠다고 하자, 백종원은 메뉴가 많으면 힘들까 걱정, 이어 여름엔 만두재료를 보관하기 힘들 것이라며 여름엔 콩국수와 칼국수, 팥죽으로 충분할 것이라 제안했다. 사장도 "메뉴 욕심 안 내고 대표님 하라는 대로 하겠다"면서 백종원에게 음식을 해주려 했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마치고 나가자, 사장은 제작진들의 음식을 챙기느라 바빴다. 온정이 느껴지는 순간, 시청자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대망의 점심장사를 시작했다. 사장은 새로생긴 수돗물 덕에 이동거리도 단축, 멀어서 불편했던 냉장고까지 바로 조리대 옆으로 이동해 요리하기 수월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방이 낯선 탓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지연됐다. 손님들은 계속해서 들어왔으나 사장은 분주해졌다. 홀도 정신없어져 우왕좌왕했다.
결국 주문도 꼬인 상황. 갑자기 사람들이 늘어나 벅찬 모습을 보였다. 메뉴를 줄였음에도 쉽지 않아졌다.
급기야 그냥 가는 손님이 생겼다. 사장은 "내가 장사 첫날이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다음에 오면 잘 해주겠다"며 미안해했다. 장사 첫날부터 위기에 놓인 칼국수집, 그냥 간 손님들에게 계속 마음쓰여했다. 사장은 "체계를 잡아야겠다"면서 다시 마음을 잡았으며 과연 이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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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