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혜가 신혜선 앞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3일에 방송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금루나(길은혜)가 이연서(신혜선)에게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며 경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연서는 이사회에 나섰다. 이때 최영자(도지원)이 나타났다. 최영자는 "마지막 인사는 내가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영자는 "나는 오직 판타지아의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때 이사회 임원들에게 문자가 발송됐다.
금기천(김승욱) 이사장이 이연서가 각막 기증 받는 것을 방해했다고 자수했다는 것. 아내 최영자의 죄를 자신이 대신 뒤집어 쓴 것이다.
이연서는 불안해 하는 단원들에게 "조용히 처리하려고 했는데 알려졌다"며 "이런 일로 판타지아 해체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금루나는 금기천의 구속 소식을 듣고 이연서를 만났다. 금루나는 무릎을 꿇으며 "잘못했다. 지시든 부탁이든 해선 안되는 일이었다. 정말 후회된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금루나는 "네 옆에서 죽으라면 죽겠다. 우릴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이연서는 "번지수가 틀렸다. 내가 뭔데 용서하냐. 죽은 건 내가 아니다"며 "쇼 그만해라. 언니 짓인 거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에 금루나는 눈물을 닦고 일어섰다. 금루나는 "우리 집 이제 끝났다. 여기서 마무리 하자. 60 노인 감옥보내서 어쩔거냐"고 말했다.
이연서는 "조사 성실히 받아라. 합의도 선처도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연서는 "니나 때문이냐. 동생이니까. 사랑하니까. 근데 나도 언니 동생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금루나는 "가족이 별거냐. 우연으로 이어진 공동체일 뿐"이라고 말했다.
금루나는 "네가 다 아니까 재밌다. 앞으로 네가 계획한 대로 잘 진행해봐라. 그래야 나도 흥이 더 날 것 같다"며 "몸 조심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연서는 금니나(김보미)를 찾아갔다. 이연서는 발레단을 그만 두려는 금니나에게 "넌 몰랐잖아"라고 말했다. 금니나는 "아니다. 어쩌면 알았어도 바랐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연서는 "생각했다고 죄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연서는 "나와는 다르지만 너는 훌륭했다. 나는 잘하는 발레리나와 팀원이 되고 싶다. 도망가지 말고 여기서 내 얼굴 보면서 계속 괴로워해라. 그게 네가 받는 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금니나는 주저 앉아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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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