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새 영화 ‘데드 돈 다이’(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가 이달 31일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좀비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천국보다 낯선’부터 ‘패터슨’까지 미국 독립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뉴트로 좀비 코미디 ‘데드 돈 다이’가 개봉을 앞두고 공개한 예고편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벌어진 좀비와의 사투를 독특한 색채로 담아내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크고 낮게 뜬 보름달과 새까맣게 날아가는 까마귀떼들이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경쾌하면서도 레트로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기존의 좀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킨다.
평화로운 마을 ‘센터빌’을 지키는 경찰 클리프, 로니, 민디 역을 각각 맡은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를 비롯해 형형색색으로 죽은 이들을 화장하는 장의사 젤다 역의 틸다 스윈튼 등 짐 자무쉬의 좀비 월드를 구성하는 캐릭터들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침착함 속에 사투를 벌인다.
여기에 “커피~”를 외치는 좀비 역의 이기 팝과 사라 드라이버, 10대 힙스터 역할의 셀레나 고메즈 등 영화 곳곳에 배치된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기후 변화를 감지하고 무덤에서 깨어나 커피, 와인 등 살아생전 집착했던 것들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해치는 좀비들과 살아남기위해 그들의 목을 베어야 하는 생존자들.
‘데드 돈 다이’의 예고편은 출구 없는 죽음의 상황에서 경찰 3인방과 젤다가 펼칠 사투를 궁금하게 만든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미리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좀비물로서의 쾌감보다 짐 자무쉬 특유의 느슨한 유머의 타율이 더 좋은 코미디 영화(네이버 jimm*****)”, “짐 자무쉬가 만들면 좀비 영화도 힙하다(네이버 doo****)”, “반가운 얼굴들이 컷마다 나온다.(네이버 fig****)” 등 색깔있는 거장 감독의 작품에 대한 즐거운 감상들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과의 벽을 허무는 파격적인 연출과 전 영역의 아티스트들을 곳곳에 배치한 천재적인 캐스팅, 그리고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짐 자무쉬 감독의 ‘데드 돈 다이’는 예고편 공개와 함께 영화팬들의 기대 속에 오는 31일 전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