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 말렉이 영화 ‘본드 25’(감독 캐리 후쿠나가)의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악당 빌런 캐릭터에 대한 몇 가지 조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라미 말렉은 ‘본드 25’에서 자신이 맡게 될 빌런 캐릭터의 성격이 테러리스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기에 특정 종교나 이데올로기와 관련이 없는 게 필수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콥트 정교회 신자인 이집트인 부모님 사이에서 쌍둥이 동생 새미 말렉과 함께 태어났다.
라미 말렉은 “빌런 역할은 큰 인물이고 나는 매우 흥분된다. 그러나 내가 캐리 후쿠나가 감독과 논의한 게 있다”며 “나는 이데올로기나 종교를 반영한 어떤 테러 행위로 그를 규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건 내가 할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본드 25’에는 라미 말렉을 비롯해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Q 역의 벤 위쇼, M 역의 랄프 파인즈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
이 영화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현역에서 물러난 뒤, 자메이카에서 평온한 삶을 즐기다 오랜 친구인 CIA 요원 펠리스 라이터의 요청으로 복귀해 과학자를 구하는 임무를 그린다. 2020년 4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라미 말렉은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을 차지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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