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는 2배 가까운 성적이다.” vs "수비 도움을 받으면 더 좋아진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MVP와 사이영상 후보를 예측했다.
MVP 1위는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차지한 가운데, 사이영상은 류현진이 1위 후보로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16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으로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달 29일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굳건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그동안의 기세가 대단했음을 입증했다.
SI는 “류현진은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2.00 아래를 기록하고 있고, 2.35 아래로도 유일하다”라며 “조정 평균자책점(ERA+)으로도 220 이상이고, 190 넘는 선수로도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이닝 당 볼넷 숫자는 0.7에 그치며, 볼넷 대비 삼진은 13.0으로 8.0을 넘는 유일한 선수”라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위 선수보다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투표자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통게에서 리드를 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지배하고 있다”라며 “당신의 선택이 류현진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SI는 사이영상 레이스 2위 후보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꼽았다. 이 매체는 “숫자가 만능은 아니다”라며 “다저스의 류현진은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고 있다. 슈어저는 현재 고전하고 있는 팀 수비가 아닌, 뛰어난 수비와 함께 한다면 확실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금 투표자들이 투표를 한다면 류현진을 뽑을 것이다. 다만, ‘진정한 개인 경기’라는 측면을 놓고 보거나, 또한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과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이 가까워진다면 류현진은 조심해야한다”고 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