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없나? 하필 이 시국에"..이시언, 日여행 사진에 네티즌들 비판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04 13: 44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린 뒤,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의심케하는 조치를 세운 가운데, 이시언의 일본 여행 인증샷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시언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스도착 버스타고시작!ㅎ #고마스 후쿠이 생일기념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당ㅎ 오늘이 생일"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7월 3일은 이시언의 생일이었고, 이를 기념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후 이시언은 최근 인기 예능 MBC '나혼자산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송진우과 그의 아내 미나미 부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종방연이 진행됐다. 배우 이시언이 종방연 장소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립니다! 새식구 송우미 애기 너무 귀여워ㅜㅜ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립니다. 진우도 더 대박나렴 파이팅! #국제부부 송진우 미나미 딸 송우미. 미나미 집 앞에서 한 컷! 송우미 탄생 축하해!"라며 추가로 사진과 글을 올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사실상 경제 보복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명백한 경제 보복"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뿐 아니라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반일 감정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굳이 SNS에 사진까지 올리며 자랑하듯 공개한 일본 여행 인증샷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반대로 여행은 개인의 사생활이고, 타인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현재 이시언의 SNS 댓글 창에는 극과 극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여행 사진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지금 일본 불매운동 난리인데 일본 여행이라니..한심하다", "여행 가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인스타에 올리는 건 눈치가 많이 없는 것 같다", "이 시국에 또 일본", "여행 간 거야 어쩔 수 없지만 굳이 사진을 올려야 하나", "뉴스도 안 보고 사나요?", "이미 계획된 일정이니 가야 하지만, 가더라도 조용히 갔다 오시지"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친한 동생 부부가 초대해줘서 갔는데, 뭐가 문제인가", "시언 님 그냥 악플단 사람들 전부 고소하세요", "배우 님 힘내세요", "초대 받았는데 그럼 안 가나요?", "진짜 방구석에서만 애국자인 척 하네", "삼촌이 축하해주러 와서 우미 양도 행복했겠네요", "지인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상처 받지마세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이시언은 최근 tvN 드라마 '어비스'를 마무리했고, MBC '나혼자산다'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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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이시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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