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실형을 면하고 석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미소를 보였다. 1심 선고를 받은 지 하루 만에 공개된 근황이지만 박유천이 반성 태도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품는 반응이 크다.
박유천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 이후 하루 만이다.
박유천의 근황은 동생 박유환에 의해 공개됐다. 박유환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 바보들. 오늘은 방송을 하지 않고 형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미안하다. 내일 방송에서 보자. 약속할게요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유천의 모습이 담겼다. 박유천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반려견을 안고 있다.
특히 그의 앞에는 팬들로부터 온 선물과 편지가 가득하다. 박유천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거짓말을 한 기자회견부터 84일이 지나 석방되기까지, 박유천은 늘 어두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선고 공판 하루 만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미소를 보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유천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내렸다.
두 달 넘게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은 박유천은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석방됐다. 이후 수원구치소를 나온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정직하게 살겠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된 박유천은 하루 만에 근황을 공개해되 될 정도로 좋아졌다. 팬들은 박유천을 응원하면서 편지와 선물을 보냈고, 박유천은 팬들로부터 힘을 얻은 듯 미소를 보이며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선고 공판이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근황을 공개하고 웃는 박유천을 보며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유천을 두둔하며 응원하는 반응이다.
한편, 박유천을 마약 공범으로 지목한 황하나 씨는 박유천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일부 동의하지 않고 있다. 황하나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0일 열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