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무릎 꿇고 오열→소송 제기→귀국문 열릴까?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04 17: 45

“제발 되돌리고 싶어”
눈물을 쏟으며 한국 땅을 밟고 싶다던 유승준. 하지만 한 번 돌아선 조국은 그지없이 싸늘했다. 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는 그를 이번엔 재판부가 받아줄까?
1997년 ‘가위’를 들고 가요계에 데뷔한 유승준은 4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미민간 터라 미 영주권자였지만 입대 의사를 밝히며 더욱 호감도를 높였다.

그러나 한순간에 그는 거짓말쟁이가 됐고 끝없이 추락했다.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이 면제됐다.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고, 유승준은 17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국민 여론의 괘씸죄도 여전히 싸늘하다. 
하지만 유승준의 귀국 의지도 강하다. 유승준 측은 17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입국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앞서 귀국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1심 선고 기일과 2심 항소심 재판에서 모두 패소했고 법원에 상고장까지 제출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3일 OSEN 단독 취재 결과, 오는 11일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유승준에 대한 상고심 재판 선고기일이 진행된다. 이 재판을 통해 유승준이 1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유승준 본인과 가족들은 물론, 그의 귀국을 반대하는 이들까지 모두 말이다. 
지난 2013년 11월, 대국민 사과 방송을 진행하며 유승준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제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려고 지난 제 잘못을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한국 땅을 밟으려고 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계속 뉘우치고 반성하겠다. 제가 내렸던 잘못에 대한 속죄의 길을 찾겠다”라며 소리 내 울었다.  
지난 1월에는 후회와 반성, 미안한 마음을 담은 신곡도 기습 발표했다. 유승준은 SNS를 통해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며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입니다. 부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합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어나더데이’ 가사에 담긴 그의 심경은 이렇다.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 “시간이 지나 알게되었어 사랑받은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이루고 싶었던것도 이 세상의 좋은것들도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걸”,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바보처럼 결국엔 니 맘을 아프게 했어”, “이 길의 끝이 안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 받기 전에 잊혀질 것. 같아서”
유승준이 노래로 얘기하고 싶었던 진심을 고국 땅을 밟고 국민들 앞에서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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