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의심케 하는 조치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올린 사진이기 때문.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나친 간섭이라는 반응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러한 논란이 부담이 된 듯, 이시언 또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버린 상태다.
이시언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 고마스 후쿠이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늘이 생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1982년 7월 3일생인 그가 생일을 기념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것.
이어 이시언은 다음날인 4일 자신의 SNS에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린다"면서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린다. 진우도 더 대박 나렴. 파이팅"라는 글을 올려 그가 여행지로 일본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시언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배우 송진우과 그의 아내 미나미 부부를 만나 친분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거센 비난을 가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경제 보복을 의심케 하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반일 감정이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
이미 예정된 일본 여행을 가는 것까지야 어쩔 수 없지만,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인으로서 이를 굳이 SNS에 올려야 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단순한 일침을 넘어서 과도한 비난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여행은 개인의 사생활인데 타인이 침해해서는 안 되며, SNS 업로드 또한 마찬가지다"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갑론을박이 부담이 된 것인지, 이시언은 현재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 이에 때아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그가 이에 관해 입장을 밝힐 것인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