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에 타이거 JK와 비지(Bizzy)가 출연해 힙합 거장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3일 생방송된 웹예능 'TL:Talk Live'(이하 TL)는 힙합 대부 타이거 JK와 실력파 훈남 래퍼 비지가 출연한다는 예고만으로 전설들의 술자리 만남이라며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게스트들을 만나기 전, MC 토니안, 이재원은 오는 9월 개최하는 그룹 H.O.T. 콘서트 근황과 6만 6천 석의 티켓이 7분 만에 매진된 놀라운 소식을 알렸다. 토니안은 열심히 준비해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타이거 JK와 비지가 입장하며 본격적인 술자리가 이어졌는데, 토니안, 이재원은 전부터 드렁큰 타이거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평소와 다른 수줍은 모습을 보여줘 현장을 폭소케 했다.
타이거 JK는 90년도 H.O.T.와 음악 방송에서 마주쳤던 기억을 돌아보며 "H.O.T.가 무서웠었다"라는 말로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타이거 JK는 당시 드렁큰 타이거에게 대기실이 주어지지 않아 복도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왠지 이런 모습들을 아이돌 친구들이 무서워했었다고. 그런 시선이 무서워 화장실에 숨어있는데 오히려 그 모습을 더 무서워해 자꾸만 루머의 루머가 퍼져 나갔다며 당시의 웃픈 사연을 털어놨다. 그래도 H.O.T.는 자신을 볼때마다 편견 없이 웃으며 반겨줬던 따뜻한 친구들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공식 1세대 훈남 래퍼 비지는 요즘 런치 타임 어택으로 매달 한 곡씩 솔로 음원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는 이색 근황을 알렸다. 이제는 힙합계의 윤종신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며 MC들의 요청에 스튜디오를 뒤집어놓는 솔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이날 타이거 JK와 비지는 드렁큰 타이거 10집 후속곡 'I Love You Too'부터 '엄지 손가락', '난 널 원해', 'Monster', '비지'의 솔로곡 '이름이 뭐라고', 'Distance'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역대급 라이브 방송을 만들었다.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타이거 JK는 이번 H.O.T. 콘서트에 'MFBTY'가 게스트로 서고싶다고 답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토니안, 이재원은 "제안만으로도 영광이다. 이번 멤버 회의때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해 이 깜짝 제안이 성사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 음주 생방송 'TL'은 1세대 아이돌 토니안, 이재원이 친구 혹은 후배들과 함께 술 한잔 나누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는 SM CCC LAB의 신개념 웹 예능 프로그램이다. '타이거 JK & 비지' 편은 SM CCC LAB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