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 옥택연과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악성 팬을 향해 경고했다.
옥택연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악성 팬에게 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해당 캡처에는 "나는 오빠의 전화번호랑 주소도 알아요" "이준호 병원 가세요" "왜 차단했어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옥택연은 사진과 함께 "나뿐만 아니라 우리 멤버들한테도 이런 짓을 하고 있다. 이 사람에 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 달라. 미친 사람이 우릴 괴롭히는 걸 그냥 두지 않겠다"며 "2PM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건 당신과 우리(2PM, 팬덤 핫티스트) 사이의 전쟁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캡처에 따르면, 옥택연은 해당 악성 팬에게 지속적인 메시지를 받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는 메시지를 받은 날짜도 나와 있는데, 이와 같은 피해가 최소 지난해 6월부터 이어져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최시원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그들을 이해하며 돌보는 것"이라며 "사랑한다면 스토킹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해당 내용을 영어로 그대로 게재해, 국내외 팬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
스타들과 악플러는 부정적 의미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지만, 특히나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아이돌들은 유난히 악플에 많이 노출돼 있다. 아이돌인 옥택연과 최시원 역시 그간 꾸준히 악성 팬들에게 시달려오다가 이제서야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2PM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나 허위 사실 유포자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의 호소와 팬들의 지지, 그리고 소속사의 적절한 대처로 악성 팬을 근절할 수 있길 바라본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