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는 유재석의 말이 현실화됐다.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 지난달 첫 번째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김태호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이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김태호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첫 방송된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섯 편의 영상이 첫 번째 콘텐츠로 공개됐다. 다섯 편의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총 조회수 540만을 돌파했다.
영상에는 유재석이 카메라를 들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1편 당 10분 가량의 ‘릴레이 카메라’에는 유재석이 조세호, 유병재, 태항호, 유노윤호, 딘딘 등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태항호는 결혼 관련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놀면 뭐하니?’를 유튜브에 공개한 뒤 김태호 PD는 OSEN에 “저희도 계속 고민하는 게 ‘새로운 걸 해보자’고 하고 있다. 그 취지에 맞는 것 같아서 ‘릴레이 카메라’는 방송에 낼 내용은 아니니까 그 전에 한번 올려서 공유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MBC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 중으로, 디지털로 공개한 릴레이 카메라가 두 대로 이어진 후 연속선상에 있는 아이템을 촬영 중이다. 단순 릴레이 외에 더 확대된 재미를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다. 촬영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하고, 앞으로 당분간 실험은 계속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릴레이 카메라’의 새로운 영상은 오는 27일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후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놀면 뭐하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다시 뭉친다는 점에서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호 PD와 유재석은 지난해 4월 종영한 ‘무한도전’에서 특급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김태호 PD는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정하고 이끄는 연출로, 유재석은 ‘국민 MC’로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꾸몄다.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는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려놨다.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 PD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호 PD의 새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렸고, 김태호 PD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놀면 뭐하니?’라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게 됐다.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함께하는 예능 ‘놀면 뭐하니?’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한 다른 예능 등 2개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함께하는 ‘놀면 뭐하니?’는 오는 20일 유튜브 ‘놀면 뭐하니?’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재편집한 ‘놀면 뭐하니?’ 프리뷰로 먼저 시청자들과 만난다. 프리뷰로 예열을 마친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약 1년 이상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예능 프로그램을 기다린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