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이 김명수와 신혜선의 결혼을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에 방송된 KBS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후(김인권)가 이연서(신혜선)과 김단(김명수)의 결혼을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서와 김단은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 살림살이를 장만하러 나섰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반대에 부딪혔다. 이연서와 김단이 서로 다른 물건을 고르자 점원은 "둘이 궁합이 되게 안 맞나보다"라고 비난했다.
또 김단이 신혼 이불을 보며 쑥스러워하자 점원은 "원래 남자들은 이런 거 귀찮아해서 대충 다 좋다고 말한다"며 "이렇게 안 맞으면 결혼 못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연서는 기분 나빠 했고 점원은 이연서가 없는 사이 김단에게 "소꼽놀이 그만해라"고 경고했다.
알고보니 점원은 후였다. 후는 "네 발로 불구덩이 들어가려고 하지마라"며 "천사가 말을 안 들으니 인간을 설득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단은 "많은 거 안 바란다. 그냥 냅둬라"고 말했다.
김단과 후는 몸싸움을 벌였다. 후는 "그 인간 곧 죽는다. 왜 곧 사라질 인간을 붙잡고 헛된 시간을 보내냐"고 물었다. 김단은 "끝이 있어서 마지막이 있어서 하루 하루가 얼마나 빛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이연서는 "단이 때리지 마라.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후는 단이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연서는 후에게 "주례는 어떠냐. 아니면 축복 기도도 괜찮다"며 "솔직히 내키진 않는다. 하지만 단이에게 그 쪽은 유일한 가족이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후는 이를 거절하며 "그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난 이제 손 털거다. 정말 말 안 듣는 이 꼴통 데리고 살아봐라"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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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단 하나의 사랑'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