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에서 여진구의 멜트다운 증상이 심화, 급기야 한달이라는 기간이 남겨져 새드앤딩에 대한 긴장감을 안겼다.
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절대그이(연출 정정화, 극본 양혁문, 장아미)'에서 영구(여진구 분)와 다다(방민아 분)가 멜트다운 심화로 새드엔딩을 맞이할까.
영구(여진구 분)와 다다(방민아 분)는 보원(최성원 분)으로 부터 영구가 사랑하면 할 수록 몸이 망가진다는 충격 소식을 전했다. 영구는 "아무렇지 않다"며 움직였으나 몸의 이상신호를 보였다. 다다는 "그 동안 나에게 했던 말들이 전부 네 심장 녹여가며 해준 거였다, 난 그것도 모르고"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보원과 지석(공정환 분)은 제로나인 영구를 살릴 방법을 모색했다. 멜트다운이 왔단 말을 전해들은 다이애나(홍서영 분)는 모든 사항을 보고하라 했다. 보원은 여웅(하재숙 분)에게도 영구의 상황을 전했다. 여웅은 "사람도 한 번씩 아프지 않냐, 영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위로했다. 여웅이 "영구씨 이번에 아프면 더 튼튼해질 것"이라 했고, 보원은 그런 여웅에게 의지했다.
다다는 일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왕준(홍종현 분)이 이를 걱정, 다다는 자신의 손에 대해 모든 망가지는 기계를 보며 복받쳤던 눈물을 터트렸다. 다다는 "나 때문인가봐"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규리는 그런 다다를 위로하며 "이번 일은 나에게 맡기고 영구씨 옆에 있어줘라"며 힘을 전했다.
집에 돌아온 다다는 누워있는 영구를 보며 "미안하다, 나 때문에"라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다다는 "나 때문에 네가 더 고장날까 무섭다"고 하자, 영구는 "난 너로인해 움직이고, 너로인해 살아간다"면서 다다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손을 마주 잡았고, 영구는 "좋다, 힘이 난다"고 말했다. 다다는 "다들 걱정하고 응원한다,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달라"며 미소지었다.
왕준은 다다를 걱정, 여웅으로부터 영구가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을 전해들었다. 그리곤 바로 영구를 찾아갔다. 누워있는 영구에 상태에 대해 다다에게 물었고, 다다는 "고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왕준은 다다의 힘든 모습을 보며 울컥 "힘들 거라고 하지 않았냐, 결국 이렇게 될 거라 하지 않았냐"면서 "천하의 마왕준 차고 갔으면 행복하고 웃기만 해야하지 않냐, 내가 질투나서, 너 놓친거 후회하게 만들어야지"라며 버럭했다. 왕준은 "쟤가 저렇게 누워있는데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냐"면서 화를 냈다.
그만하라는 다다에게 "이거보다 더 심각한 문제 계속 생길 것, 그래도 괜찮냐"고 물었다. 다다는 "너 이럴까봐 너한테 말 안 했다, 이러려고 온 거냐"며 눈물, "너 아니어도 충분히 힘들다, 그만 돌아가라"며 소리쳤다. 왕준은 "울지마, 내 앞에서"라고 말하며 속상함을 뒤로하고 돌아섰다.
그 사이, 보원과 기석은 영구와 같은 문제를 찾아냈다. 영구를 살릴 수 있는 키워드를 잡은 상황. 기석과 보원은 이 부품을 찾기위한 기대감에 찼다. 하지만 새로운 로봇 하나를 만드는 가격에 마지막 남은 부품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 기석은 본사에 주문할 것이라 말했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원이 다다를 찾아왔다. 영구를 살릴 수 있단 말에 다다는 기뻐했다. 하지만 본사에서 승인이 불가했다. 제로나인 영구로 인해 본사에서 큰 피해를 받았다는 이유였다.
마침 왕준이 나타나 "하트쿨러인지 뭔지 당장 가져오라고 해라"면서 "마왕준이 화나기 전에 당장 가져오라 전해라"고 했다. 왕준은 "제로텐 내 얼굴로 만들지 않았냐"면서 "내 초상권 어마어마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사태를 언론에 말하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까, 내가 회사로 일 크게 만드릭 전에 당장 하트쿨러 가져오라고 전해라"고 말했다. 왕준은 "딜이 아니라 협박"이라며 아이디어를 냈고, 덕분에 기석은 본사의 승인을 받아냈다.
왕준은 고마워하는 다다에게 "그만 미안하다고 해라"면서 "내가 제일 바보,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사이, 승인이 떨어졌고, 다다는 한 시름 놓았다. 하지만 이는 다이애나 귀에 바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스파이 황인혁(권현상 분)에게 이를 빼돌리라고 하자 그는 "더는 못 하겠다"고 했다.
다이애나는 "돈을 얼마 원하냐"고 물으며 황인혁의 약점을 잡았다. 황인혁은 "왜 당신 옆에 사람이 없는지 알겠다, 다 필요없다"면서 "그딴 돈 받고 당신 옆에서 평생 벌벌 떨면서 살지 않겠다"며 다이애나를 배신하는가 했으나 다시 돈에 눈이 멀었다.
다다는 수술을 앞둔 영구를 보며 "일어나면 날 제일 먼저 안아달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지석은 영구의 부품을 받으러 공항에 도착했으나, 이미 황인혁이 먼저 와있는 상황이었다. 황인혁을 멀리서 알아본 지석이 그를 추적해 쫓아갔으나 황인혁은 황급히 달아났다.
이로써 하트쿨러 부품은 다이내나 손에 들어갔다. 이를 알게 된 다다의 마음이 급해졌고, 바로 다이애나를 찾아왔다. 다다는 "원하는 게 뭐냐, 뭐든 다 하겠다"며 호소, 그러면서 "차라리 화풀이를 나한테 하라"고 소리쳤다. 다이애나는 "이제부터 똑똑히 지켜봐라"면서 도발, 다다는 무릎을 꿇으며 "제발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눈 앞에 세상 하나 뿐인 하트쿨러를 떨어뜨려 깨뜨린 다이애나, 이때, 영구가 눈물을 흘리며 눈을 떴다.
스스로 전원을 켜서 사라진 영구, 이를 다다도 전해들었다. 다다는 집에 있을거라 예상했고 집에 와있던 영구는 "허락도 없이 아파서 미안하다"면서 "걱정돼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고있는 다다를 품에 안았다.
다다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많은데 더이상 못 볼까 무서웠다"며 눈물흘렸다.
영구는 보원에게 "눈물이 흘렸다, 인간이 되는 것 같다"고 하자, 보원은 "눈물 아니다, 멜트다운이 심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했다. 다다는 "너 이렇게 된 건 나 때문, 내가 문제"라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다다는 "너 죽으면 나 어떡하냐"고 걱정, 영구는 "나 안 죽는다"면서 "난 로봇, 사람들이 죽어도 기억 속에 다 남아있는 거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다다는 "잊는다는 건 무서운 것, 네가 기억 속에만 있는 건 싫다"면서 "그러니까 죽지마라, 사라지지말고 내 옆에 있어라"며 "우리 오래같이 있기로 약속했다"며 눈물 흘렸다. 영구는 "꼭 그렇게 하자"며 울음을 참지 못하는 다다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예고편에선 멜트다운까지 남은 시간 딱 한 달이라 알려진 가운데 새드엔딩을 맞이할지 긴장감을 남겼다.
한편,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제로나인)가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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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대그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