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기상 캐스터 강아랑이 장수 스타 꿈나무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존버는 승리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임하룡, 김경식, 김태균, 가수 문희준, 기상 캐스터 강아랑이 출연했다.
출연자 대부분이 한 프로그램을 오래 이끈 반면, 강아랑이 함께 출연해 궁금증을 모았다. 강아랑은 “장수하시는 선배님들에게 비법을 알아가려고 한다. 장수 스타 꿈나무로 출연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강아랑의 방송 경력은 7년, KBS에 입사한지는 5년으로 밝혀졌다. 강아랑은 입사하기까지의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강아랑은 “입사하기 전까지 이력서를 많이 넣었다. 70개를 넘게 넣었다”며 “직종 구분 없이 넣었었다. 기상 캐스터가 될 때도 경쟁률이 1000:1이었다”고 말했다.
강아랑은 미스 춘향 출신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대회 출전 당시 얼굴을 벌레에 물려 퉁퉁 부었다는 강아랑은 심사위원들이 물어보자 “꽃인 줄 알고 벌레들이 그런 것 같다”고 순발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순발력은 기상 캐스터에도 도움이 됐다. 시간을 끌거나 줄여야 할 때 순발력을 발휘한다는 것. 강아랑은 “제가 진행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라고 하면 시간을 끌어야 하는 상황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아랑은 김경식과 조세호에게 도움을 받은 일화도 털어놨다. 김경식과 날씨 뉴스를 진행할 때 노련한 진행을 보고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것. 강아랑은 “내 멘탈이 강하다고 하는데 모두 김경식 덕분이다. 같이 진행할 때 밤새 원고를 외웠는데, 김경식은 단번에 원고를 숙지하더라. 노련한 진행을 보면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에 대해서는 “한파 때문에 여의도역 인근에서 뉴스를 진행하는데, MBC와 장소가 겹쳤다. 그런데 MBC에서는 ‘동장군’ 조세호가 나왔더라. 큰일났다 싶었다. 조세호는 얼린 청바지 등 소품도 준비했더라. 그 모습을 보고 각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강아랑은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날씨를 더 실감나게 전하게 됐다.
생방송 중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강아랑은 “새벽부터 계속되는 업무와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어지럼증이 있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이었던 것 같다. 회전하는 놀이기구처럼 바닥이 빙빙 돌았고, 생방송 중 쓰러졌다”고 말했다.
빼어난 미모와 진행 실력으로 강아랑은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강아랑은 “SNS에 해외 분들의 댓글이 많아 해킹을 의심했다. 알고보니 해외 뉴스에 내가 소개됐었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뉴스에서는 강아랑을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진행 실력을 갖춘 기상 캐스터라고 소개했다.
강아랑은 기상 캐스터에 대한 오해도 풀었다. 강아랑은 “기상캐스터는 굉장히 존중 받는 직업이다. 타이트한 옷을 입는 이유는 방송용 의상이 원사이즈이기 때문이다. 체형에 따라 핏이 다를 뿐이다. 의상은 모두 협찬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아랑은 귀여운 춤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아랑은 트와이스의 ‘치어 업’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소화했다. 문희준이 “박자가 조금씩 느리다”고 하자 강아랑은 제작진에게 “노래를 조금만 뒤로 해주세요”라고 애교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