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하필 日 여행"…이시언, 사진 삭제에도 이틀째 '논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05 07: 29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사진을 SNS에서 삭제했다. 그럼에도 논란의 크기는 여전하다. 이틀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시언 측은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시언이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맞물리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이시언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도착. 고마스 후쿠이 생일 기념.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글과 여행 중인 사진을 올렸다.

이시언 인스타그램

이시언 인스타그램
4일에도 사진을 올렸다. 이시언은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린다. 깜짝 생일 파티도 감사드린다. 진우도 더 대박나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송진우-미나미 부부와 사진을 찍고 있는 이시언의 모습이 담겼다.
이시언이 일본을 방문한 이유는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지난 3일 생일을 맞은 이시언은 팬들에게 받은 선물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여행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이시언은 일본 여행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고, 송진우-미나미 부부의 초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일본 여행을 자랑하는 의미도 아니었고, 단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시언이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이유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치를 내렸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국내에서는 일본 기업 제품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불매 운동 대상 기업 명단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SNS 등을 타고 퍼졌다. 오프라인에서는 1인 시위 등이 펼쳐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시언이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고, 지나친 사생활 개입이라면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시언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경솔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화를 없애지는 못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 이시언의 잘못을 지적하며 하차를 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시언은 아직 이번 일에 대한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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