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의 매력 넘치는 캐나다 친구들이 한국 여행에 나섰다.
4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에서 언어 교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빗이 캐나다 친구들을 초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데이빗은 첫 번째 친구로 6살때부터 함께 하며 24년의 우정을 공유한 데린을 소개했다. 데이빗은 "빅토리아에서 만나서 친해진 친구다. 진짜 웃기다"라고 말했다.
데린은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여유롭게 인터뷰를 하던 데린은 완벽주의자의 면모를 보이며 자기소개를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린은 한국 여행에 나서기 전에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적어둔 블루노트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데린은 "한국어를 배워 보고 싶다"며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데이빗의 두 번째 친구는 샘이었다. 데이빗은 "샘은 여자한테 인기가 많다. 잘 생겼다"고 말했다. 샘은 훤칠한 외모에 명품 몸매를 자랑하는 남자였다. 데이빗은 "샘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한다. 산악 자전거도 타고 운동신경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샘은 인터뷰를 하며 의외로 수줍음이 많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샘은 "이렇게 주목받아 본 적이 없다"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빗의 세 번째 친구는 데니였다. 데이빗은 데니에 대해 "예전에 야구 투수를 했는데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데니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우월한 덩치와 심각한 표정을 자랑했다.
데이빗은 "데니가 표정이 좀 무섭다. 근데 겉모습과 다르게 너무 순수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니는 "해외 여행 경험이 없다. 북아메리카를 나가 보는 게 소원"이라며 빅토리아 토박이 출신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친구는 카일이었다. 데이빗은 "카일은 뭘 하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 역시 카일은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고 칭찬했다. 카일은 한국의 인사법을 배웠다며 공손하게 손을 모으고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20년 이상 우정을 나눈 죽마고우들은 한국 여행에 나서기 전 여행 계획을 세우며 회의를 했다. 하지만 회의는 서로의 의견만 주장하며 각자 노선을 달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강남에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앞서 샘은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불렀으니 분명 멋진 곳일거다"라며 강남에 숙소를 정하자고 얘기한 바 있다.
카일은 "날 믿어라"며 순식간에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했다. 그때 데린이 보이지 않았다. 데린은 홀로 공항버스 매표소를 찾았다. 매표소 직원은 3번 게이트로 가라고 얘기했고 데린은 위풍당당하게 친구들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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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