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이광연이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U-20 FIFA 남자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골키퍼 이광연이 출연했다.
안정환 감독은 훈련에 앞서 공지 사항을 전했다. "밖에서 부상을 당해서 오는 사람은 벌금을 매기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팀 훈련 하다가 다친게 아니라 외부에서 다치면 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명 다치면 팀이 다 힘들어진다. 외부에서 다치고 오면 벌금 50만원으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 '어쩌다FC'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 국민프로듀서처럼 '국민 서포터즈'를 창단하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안정환은 "국민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어쩌다FC를 응원해주실 분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요 그래야 1승을 합니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광연이 '어쩌다FC' 팀의 골키퍼 훈련을 지도한 스페셜 코치로 등장했다. 안정환 감독은 "오늘 이광연 코치에게 배우고 테스트를 통해 주전 골키퍼를 뽑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탭볼치기' 훈련을 했다. 김동현과 진종오가 남다른 동체시력을 자랑했다.
이광연은 전설들과 함께 ‘딱밤 벌칙’을 걸고 1대1 승부차기 대결을 펼쳤다. 양준혁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골을 넣지 못했다.
이후 전설들은 '안정환'을 연호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안정환과 이광연의 승부차기 대결. 3골을 모두 성공시켜야 안정환의 승리.
안정환이 시원하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양준혁이 "살아있네 살아 있어"라며 미소를 지었다. 두번째 골도 성공시켰다. 이만기도 "두번째 골은 아무도 못 막는다"고 감탄했다. 세번째 골은 아쉽게 안정환의 실패였다. 안정환의 딱밤이 확정됐다.
안정환은 이광연에 대해 "상대 골키퍼하고 기싸움이 있다. 워낙 잘 막으니까.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안정환은 '딱밤 벌칙'을 앞두고 "맞을게요"라고 하면서도 "필드에서 진짜 감독과 선수로 만날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광연은 "예능 첫 출연이니까"라며 시원한 딱밤으로 큰 웃음을 전했다.
골피커 특별 코칭이 시작됐다 골키퍼의 기본 자세를 배운 후 몸을 던져 막아내는 세이빙 동작을 배웠다. 특훈 후 골키퍼 후보에 대해 질문에 이광연은 "순발력 있는 사람이 좋은 것 같다"며 김동현을 꼽았다.
각팀의 소원을 걸고 안정환과 이광연 대 어쩌다FC의 풋살 대결이 이어졌다. 이광연은 이길 경우 "강원FC 오셔서 팬사인회 한번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정환은 "어쩌다FC가 이기면 제가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회식을 쏘겠다"고 말했다.
풋살 경기가 시작됐다. 이광연은 빠르게 전개되는 경기에도 여유롭게 골을 막아냈다. 안정환이 감각적으로 첫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이 3대 1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안정환이 투혼을 발휘하며 열심히 경기를 뛰었다. 이를 지켜보던 정형돈이 "어게인 2002입니까 왜 저렇게 열심히 하는 겁니까"라고 소리쳤다. 8대 3으로 경기가 끝났다. 안정환 이광연 국대팀의 승리였다.
경기 후 멤버들이 안정환에게 "왜 이렇게 열심히 했어"라고 물었다. 안정환은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다음에 경기할 때도 최선을 다하지"라는 숨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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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뭉쳐야 찬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