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없다"..옥택연·스타쉽·모모랜드, 악플러 전쟁→악성댓글 차단[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05 10: 09

스타들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옥택연부터 그룹 몬스타엑스와 우주소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그룹 모모랜드까지 ‘악플러’와의 전쟁에 나섰다. 이들의 강경대응에 대중도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보다 깨끗한 댓글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먼저 옥택연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2PM 멤버들이 받은 욕설, 협박성 메시지와 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날짜를 미루어보면 최소 1년 이상 이 같은 협박과 욕설에 시달린 것을 알 수 있다. 욕설은 물론,“나는 오빠의 전화번호랑 주소도 알아요”, “이준호 병원 가세요”, “왜 차단했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옥택연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에게 이런 짓들을 하고 있다. 이 사람에 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 달라. 미친 사람이 우릴 괴롭히는 걸 그냥 두지 않겠다”, “2PM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건 당신과 우리 사이의 전쟁이다”며 경고했다. 이 같은 공개 저격에 네티즌들도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며 옥택연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OSEN DB]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옥택연, 몬스타엑스, 모모랜드

[사진=OSEN DB] (위)몬스타엑스 (아래)우주소녀
그룹 몬스타엑스와 우주소녀 등이 소속된 스타쉽도 강경대응에 나섰다. 지난 4일 스타쉽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당사 소속 아티스트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소유, 김다솜, 장원영, 안유진 등에 대한 인터넷상에서의 악의적인 댓글 및 게시물 등에 대하여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에 돌입하고자 지난 달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정식으로 위임계약을 체결, 오늘 7월 4일 이들 중 일부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타쉽 측은 “특히 한 악플러의 경우 갖가지 욕설과 악의적인 글, 성적인 비하 표현 등을 담은 참혹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게시하는 등 아티스트들을 계속해서 모욕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를 이어오기도 했다”며 “악플러들의 고질적인 행위로 인해 소속사와 아티스트들에 대한 피해가 극심하였던 만큼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법적 대응으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며, 팬들에게도 아티스트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등의 명예훼손성 글과 게시물에 대한 지속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스타쉽 아티스트의 팬들도 소속사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악성 게시물 제보로 동참하고 있다.
그룹 모모랜드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도 지속되어온 악성 게시물에 칼을 들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5일 “당사는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소속 아티스트 모모랜드에 대한 인터넷 상의 악의적인 댓글 및 성적 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 원진과 협력하여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 및 팬 분들의 제보 자료를 취합해 법무법인 원진과 법적 대응 절차를 검토해왔다”며 “악플러들의 도 넘은 행위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에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선처 없는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죽하면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겠냐며 네티즌들도 참담한 심정에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소속사 혹은 당사자들의 강경대응과 팬들의 제보 동참으로 건강한 댓글 문화가 바로잡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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