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볼넷? LAD 기자 "필 휴즈, 샴페인 준비할 듯"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5 17: 02

"류현진이 볼넷 3개를 허용하다니, 필 휴즈가 샴페인을 준비하겠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정교한 제구력이 잠시 흔들렸다. 시즌 10승& ML 통산 50승을 달성했으나, 볼넷에서 약간 불만이 생기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자리 수 볼넷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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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류현진은 17경기(109이닝)에서 탈삼진 99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10개가 됐다. 삼진/볼넷 수치가 13.42에서 9.90으로 크게 떨어졌다. 2014년 필 휴즈가 세운 역대 기록인 11.63(186탈삼진/16볼넷)보다 적어졌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다이제스트'의 채드 모리야마는 "류현진이 오늘밤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아마도 필 휴즈는 샴페인을 준비할 것 같다"고 농담 섞인 트윗을 올렸다. 
올 시즌 류현진이 경이적인 삼진/볼넷 비율을 이어가자, 지난 6월 휴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을 향해 “내 기록은 남겨달라”고 농담 섞인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그런데 류현진이 이날 볼넷 3개나 허용하면서 휴즈의 기록에 뒤처지게 됐다. 
류현진의 3볼넷은 미국 언론에서도 모두 주목할 만 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경기 전까지 단 7개의 볼넷에 그쳤고, 한 경기에서 볼넷 2개를 허용한 적도 없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기자는 "류현진은 지난해 4월 3일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볼넷을 허용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선발 32경기 만이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도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은 올해 7개의 볼넷을 기록 중이었는데 오늘 밤 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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