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솜주먹"..'정희' 은지원, 불혹의 은초딩은 여전히 힙해yo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05 16: 25

불혹을 넘긴 은지원의 예능감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젝스키스 때의 블랙 카리스마 은리더도 멋지지만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고 입담 좋은 40대 은지원도 힙하다. 
은지원은 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나왔다. 2003년 MBC 라디오 '친한 친구(친친)' 초대 DJ였던 은지원은 “친친은 내가 지은 것”이라고 말해 김신영을 절로 고개 숙이게 했다. 
은지원은 tvN ’신서유기’ 시리즈는 물론 ‘강식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강식당’에서 홀서빙을 맡았는데 의외로 일을 잘한다”는 칭찬에 “돈을 받고 장사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예능으로 안 된다. 예능이면 네가 갖다 먹어 하겠지만 돈이 연결돼 있으니 없던 서비스 정신이 나온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은 “강호동이 동생들한테 구박을 많이 받는데 ‘x맨’ 때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놀라워했다. 은지원은 “그때는 형 눈이 올라갔을 때다. 지금은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요즘엔 카메라가 켜져도 안 때린다. 예전과 달리 솜주먹이다. 형이 힘이 없어진 것을 동생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바뀐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젝스키스 멤버로 1998년 데뷔한 은지원은 올해 22년 차 현역 아이돌이다. 전성기에 관한 질문에 은지원은 “2년 가까이 방송을 안 했다. 23살의 몸 컨디션이 최고였던 것 같다. 사흘 밤새 놀고 다음 날 일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틀은 자야 한다. 비 오면 몸이 쑤신다는 걸 느낀다”고 엄살을 부렸다. 
은지원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젝스키스 시절 찍은 사진을 보고 MC 찬희가 “어제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하자 “오바하지 마라”고 멋쩍게 웃은 바 있다. 하지만 청취자들 역시 그의 동안 외모를 칭찬했다. 은지원은 “오히려 데뷔 초에 노안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은지원은 지난달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불나방’은 강렬한 붐뱁 트랙으로, 정통 힙합을 표방하는 은지원의 음악색깔을 유지하면서 위너 송민호의 작사-작곡 참여로 트렌디한 힙합 감성을 덧입힌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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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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