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시작해 여름밤까지 뜨겁게 달군, 드라마 ‘봄밤’이 종영까지 단 2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종방연으로 미리 회포를 풀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종방연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건 ‘권기석’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준한이었다. 이어 이창훈(박영재 역)이 도착했고, 임성언(이서인 역)과 길해연(신형선 역)도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상희(송영주 역), 오만수(유남수 역), 이유진(이예슬 역), 이무생(남시훈 역)이 차례로 등장해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종방연 장소로 들어갔다.
가장 관심을 받은 배우는 단연 깜찍한 매력으로 ‘봄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은우 역의 아역배우 하이안이었다. 하이안은 종방연 현장 앞으로 이동하며 취재진과 팬들에게 손하트를 전해 종방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정인 역의 한지민은 싱그러운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하얀 블라우스에 진을 매치, 레드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깔끔한 패션의 완성은 미모였다. 변함없이 상큼한 미모로 종방연 현장으로 이동하며 손하트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윙크’ 요청에 수줍은 듯 웃음을 터트렸다가 깜찍한 윙크로 여름밤의 습기도 날려버리는 상큼함을 뽐냈다.
유지호 역으로 출연해 여심을 흔든 정해인은 올블랙 의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시선도 사로잡을 만큼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팬, 취재진을 향해 역시나 손하트로 화답하며 역대급 애티튜드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봄밤’은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의 김은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정해인과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한지민이 남녀주인공 각각 유지호, 이정인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는 점으로도 첫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봄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뜻하고 강직한 성품의 약사 오지호(정해인 분)가 만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 오후 10시에서 9시대로 드라마 편성 변경을 공표한 MBC의 첫 9시 수목극이자 넷플릭스와 함께 송출되는 시도를 선보인 첫 작품. 새로운 시도에는 늘 우려가 따르기 마련이었는데,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 그리고 OST까지 모두 인정을 받으며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다지며 종영을 단 2회 남겨두고 있다.
주변의 거센 반대와 걱정어린 시선을 극복하고 이정인과 유지호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 ‘봄밤’은 다음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돼 마지막까지 관심이 모아진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