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이혼부터 고인이 된 배우 전미선의 생전 인터뷰까지 한 주간 다양한 소식이 5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에 담겼다.
‘연예가 중계’팀은 최근 송중기의 대전 본가를 찾아가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의 방송을 전후해 그의 생가에는 아버지가 꾸민 송중기의 작품 사진이 대거 전시돼 있었다.
특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던 송혜교와의 투샷이 담긴 스틸 사진이 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제거된 상황이었다.
또한 외부 관광객들에게 공개돼 있던 작품 사진방도 현재 굳게 닫혀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높였다.
한 방문객은 “선남선녀가 잘 살길 바랐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혼 소식이 놀랍다”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도 “두 사람이 잘 살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하지만 1년 8개월 만인 올 6월 돌연 이혼 소식을 전해 아시아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지난달 27일 소속사를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송중기 측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두 사람은 이혼한 이유에 대해 성격 차이를 들었다.
이들의 측근들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소원해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물론 이혼까지 가리라는 예상은 못했으나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은 이미 확연한 사실이었다.
이혼 소식을 밝히기 전인 4월~5월께 중국에서 먼저 이혼설이 흘러나왔는데, 당시 송혜교가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아 이 같은 소문이 불거졌다고 ‘연예가 중계’ 팀은 짐작했다.
한편 이날 故전미선 배우의 생전 마지막 미공개 인터뷰가 공개됐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공연을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5일 전미선은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는데, ‘연예가 중계’ 팀이 이 현장을 찾아 전미선을 인터뷰 했었다. 전미선의 미공개 인터뷰를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
이날 전미선은 영화에서 가채 가발을 썼던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무거워서 힘들었다”며 촬영장에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이겨낸 비법을 귀띔했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환한 미소를 보이며 소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미선은 ‘연예가 중계’의 ‘베테랑 배우’ 코너 촬영도 잡혀 있었다. 1989년 드라마 ‘토지’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전미선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영원한 부재로 인해 더 이상 얘기를 나눌 수 없게 됐다.
이날 ‘연예가 중계’는 그녀의 연기 인생과 마지막 발자취를 조명하며, 생전 그녀와 함께 작품을 했던 드라마 PD의 심경도 전했다. 그는 “(전미선이)촬영하실 때도 너무 마음이 따뜻하시고 성격도 좋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watch@osen.co.kr
[사진]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