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올해 tvN 예능 ‘더 콜2’를 끝으로 잠정적으로 예능계를 떠난다. 이유인즉슨 오랜 시간 반복된 패턴을 벗어나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JTBC 예능 ‘방구석 1열’에서 하차하며 음악 활동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던 윤종신은 이달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더 콜2’가 마지막으로 방송 섭외에 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5일 서울 상암동 CJ ENM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가을에 방송가를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은 안 늘리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선영 CP와 ‘슈퍼스타K5’ 인연으로 인해 ‘더 콜2’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1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 못해서 2는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더콜2’에 대해 “단순한 오디오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수와 프로듀서들이 섞여서, 정확히 쇼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창의성을 보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그만 둔다는 얘기였지 바로 하차한다는 말은 아니었다”며 “9월까지 출연 중인 방송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10월 중 떠날 거다. 차근차근 수순을 밟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방송 활동을 접는 것과 관련, “갈증이나 힘든 것보다 창작하는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똑같은 곳에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한정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감정을 느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지에서 매월 느낀 감정을 발표하겠다.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의 음악이 나올지 궁금하다. 탐험의 시간”이라며 “내년이 지나고 나면 다른 느낌의 창작자, 방송인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향후 그는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새 음악을 발표할 계획이다. /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