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39)이 “연애를 한다는 건 제 입장에서 아직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6일 오후 OSEN에 “나중에 좋은 인연이 나타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 ‘악플의 밤’에는 김승현과 함께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과 관련된 악플을 읽으며 인정할 부분은 ‘인정’, 그렇지 않은 부분에는 ‘NO 인정’을 외치며 네티즌들과 소통을 도했다.
이날 김승현은 MC들로부터 ‘현재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부끄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에 “현재 연애 중인 게 맞느냐”는 물음에 김승현은 “아니다. 사귀는 여자친구는 없다”면서 “활동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김승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높은 인기를 누린 하이틴 스타. 당대 인기 스타만 할 수 있다는 음악 방송 MC는 그의 차지였던 바.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그땐 인터넷이 없었다. 팬레터를 라면 두 박스 정도 받았다. 종이학도 자주 왔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미혼부'라는 사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후 타의적으로 연예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운 마음을 안겼다.
하지만 그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딸이 있었기 때문. 원치 않는 공백기를 갖게 된 김승현은 돌잔치부터 칠순 잔치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딸을 위해 마다하지 않고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승현은 “처음엔 힘들고 속상한 적도 있었지만 악플보단 응원 메시지가 더 많아 힘이 됐고 딸은 ‘아빠가 바쁘게 활동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고 한다”고 OSEN에 밝혔다.
김승현은 2017년 시즌2를 시작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과 딸을 향한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김승현은 이어 “그때 제가 밝히지 않았다면 떳떳하지 못한 아빠로서 더 후회 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다시 오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부모가 아이를 책임지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딸이 있기에 잘 버틸 수 있었고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렛츠' 모델로 데뷔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