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 병만족이 새로운 생존 스팟으로 이동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에서는 병만족장과 멤버들이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과 김뢰하, 이열음은 밤바다 사냥을 나갔고, 파란 물고기 패럿피시를 발견했다. 패럿피시는 죽기전에 먹어야 할 1001가지 음식 재료 중 하나로, 이열음은 패럿피시 때문에 스노클링까지 배웠다.
그러나 산호 틈이 좁아서 찾기가 쉽지 않았고, 강한 공격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곰치까지 있어 위험했다. 어둠은 깊어지고 시간은 계속 흘러 밤바다 사냥은 수확량이 제로였다.
이때 김병만은 뭔가를 발견하고 이열음을 호출했다. 이열음이 곧바로 잠수해 햇빛방석고둥을 잡았다. 김병만은 "열음이는 수중 훈련을 한번 배우고 왔는데, 그거를 감안해서 봤을 때 입수 자세가 거의 완벽하다"고 칭찬했다.
김병만의 신호를 받은 이열음은 고둥을 2마리 더 추가했고, "정말 행복했다. 내 손으로 이걸 잡았네"라며 기뻐했다.
김뢰하도 "뭐든지 크고 풍요롭다고 생각했다", 김병만은 "섬 뒤쪽이라서 잔잔했고 수확량도 훨씬 좋았다. 생각했던 이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다"며 고둥을 잡고 만족했다.
이열음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대박이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 줄 몰랐다", 김뢰하는 "이러니 족장님, 족장님 하는 거다"며 웃었다. 이들은 병만족장이 점 찍은 포인트에서 사냥을 마치고 생존지로 복귀했다.
세 사람은 입도를 준비했고, 김병만은 카약을 잡고 이동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김병만은 다 같이 안전하게 입도하기 위해서 홀로 거친 바다에 뛰어들었다
허경환은 "사실 자연의 힘은 감당 못한다. 파도가 그렇게 치는데 다 같이 든 생각은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부족원들을 데리러 카약을 끌고 출발했고, "해변에 갔을 때 깊은 물 쪽보다는 얕은 물 쪽이 오히려 더 위험했던 것 같다"고 했다.
3명은 카약을 붙잡고 좌우 균형을 맞춰 생존지로 향했고, 김병만은 "나올 때보다는 걱정을 덜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3명은 생존지로 돌아왔고, 김병만은 "모두 무사히 들어와서 좋았고, 3명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병만족은 고둥직화구이를 만들었고, 예리 "진짜 맛있더라. 눈이 팍 떠지는데 약간 치즈같다", 이승윤은 "입안에서 퍼지는 감칠맛이 있었고, 귀한 맛이었다. 덕분에 우리가 맛있는 행복감을 느껴 감사했다", 송원석은 "한우에서 보면 떡심 아껴먹는 그런 게 있는데, 그런 맛이었다"며 극찬했다.
김병만은 잠들기 직전, "코코넛 청이 우리에겐 소중한 양념이고, 영양제다. 달고 짠맛을 제대로 응축시켜 보자고 생각했다"며 코코넛을 졸였다.
예리는 "순조로운 날이었던 것 같다. 내일도 순조롭길 바란다. 꿀잠 주무시길 바란다"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송원석은 "갑각류 쪽은 나한테 맡겨주면 책임지겠다. 애완용 게가 있는데 너무 키우고 싶더라"며 아침부터 게 사냥에 나섰다.
이어 김병만은 "지금 생존지는 그림은 좋았지만, 우리가 있을 곳은 아니다. 오후 3시에 해풍이 너무 불어서 밤에는 사냥을 나갈 수가 없었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잔잔한 바다가 있는데, 그 생존지로 무조건 이동하자고 생각했다"며 이사를 준비했다.
새로운 생존 스팟으로 자리를 옮김 병만족은 잘게 썬 고둥에 코코넛청을 넣고 불에 구웠다. 고둥 코코넛청 조림이 완성됐고, 가장 먼저 맛을 본 김병만은 "우리가 지금 몸에서 짠맛을 원하고 있고, 맛있는 단짠을 원하는데 딱 그맛이다"며 좋아했다.
김뢰하는 "코코넛청은 정말 달콤하고, 끝맛은 고소하고 진짜 맛있었다", 이열음은 "정말 단짠단짠이고, 쫄깃하다", 허경환은 "이거는 고이고이 아껴 먹어야 된다. 최고였다. 이건 상상하시는 맛의 50배 더 맛있다. 식감은 고기 떡심이다", 예리는 "야~ 맛있다. 옆에 두면서 냄새 맡으며 자고 싶다. 요리를 먹은 것 같다", 이승윤은 "도라지청, 칡청은 봤는데 코코넛청은 처음 봤다. 질 좋은 한 끼 식사를 한 것 같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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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