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홍종현 커플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강성연이 최명길에게 딸이 있다는 비밀을 알았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 분)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왔고, 나혜미(강성연 분)가 전인숙(최명길 분)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리는 집안의 반대에도 한태주와 결혼했고, 결혼식 당일 친엄마 전인숙과 길러준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는 눈물을 흘렸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강미리는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한태주는 마냥 기뻐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전날, 호텔에서 와인을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태주는 "나 앞으로 선배한테 여보라고 부를 거다"고 했고, 강미리는 "마음대로 하시지요"라며 웃었다.
한태주는 "난 오늘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여자랑, 제일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했다. 아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작정이다"며 키스를 했다.
전인숙은 한태주와 강미리가 결혼한 이후, 한성그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자신과 강미리가 가까운 곳에서 살다보면, 모녀 사이가 들통날 수도 있기 때문.
전인숙은 "태주도 결혼했으니, 이제 집에서 나가겠다. 신혼 살림은 태주에게 직접 맡기기로 했다. 아이들 돌아오기 전에 나가겠다. 강부장과는 상관없는 일이다"고 했다. 그러나 한종수(동방우 분) 회장은 "자른다고 할 때는 안 나가겠다고 버티더니 갑자기 왜 이러냐?"며 화를냈다.
이어 "휴가를 줄 테니까 좀 쉬다와라. 괜히 쓸쓸한 기분에 일까지 관두려고 하냐? 이 집에서 나가면 자네 먹고 살 거는 있냐? 자네야 그렇다 치고, 자네 식구들은 어떻게 하냐? 내가 준 건물이나 땅은 가족들이 다 해먹었다고 하던데, 좋은 말 할 때 쉬고 와라. 태주 잘 키워서 장가 잘 보낸 공으로 오늘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주겠다. 아니면 남자 있어서 또 시집 가려는 거 아니면, 그냥 있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인숙은 한종수 회장 때문에 빨리 떠나지 못했고,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그 사이 강미리와 한태주가 신혼 여행에서 돌아왔다.
나혜미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전인숙이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수상하게 생각했다. 이후 전인숙을 찾아간 나혜미는 "왜 회사 그만둔다고 했냐? 그리고 한성가 들어오기 전에 친딸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 친딸은 어디서 뭐하냐?"며 기습 질문을 날렸다.
전인숙과 강미리는 친모녀 관계로, 이 사실이 밝혀지면 가장 상처받는 사람은 한태주다. 이로 인해 전인숙이 멀리 떠나려고 했고, 두 사람은 이 비밀을 철저히 지키려고 했던 것.
강미리와 한태주가 결혼하자마자, 나혜미가 전인숙의 친딸 존재를 알게 돼 두 사람의 앞날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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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