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서강준, 살인자父 끔찍한 트라우마..한석규와 얄궂은 인연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07 07: 36

'왓쳐' 1회에서 서강준의 아픈 과거가 드러났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왓쳐(watcher)'에서는 순경 김영군(서강준 분)의 과거가 드러났고, 감찰 반장 도치광(한석규 분)과의 인연도 공개됐다.
15년 전, 어린 남자 아이는 몸에 피가 묻은 채로 시끄러운 경찰서에 앉아 있었다. 얼굴에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가득했고, 한 여자가 다가와 "영군아, 여기가 어디야? 누가 그랬는지 봤어? 아빠가 그랬어?"라고 질문했다. 남자 아이는 두려움에 떨면서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성장한 남자 아이는 순경 김영군이 됐고, 손병길 사건에 연루되면서 광역수사대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김영군은 신호 위반자 단속 중 손병길을 만났다. 주민번호를 조회했지만, 수배내역이 없었고, 트렁크에서도 특이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손병길의 옆구리에는 총에 맞은 듯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고, 김영군이 이를 보게 됐다. "이게 무슨 피냐?"고 묻자마자 손병길은 흉기로 김영군을 찌르고 도주했다. 
김영군은 손병길의 차를 추격했고, 어린 여자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손병길을 향해 총을 겨눴다. 손병길이 아이를 안고 계속 도망치자, 김영군은 총을 쐈고, 이후 광수대 장해룡(허성태 분) 반장과 후배 김강욱(이재윤 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장해룡은 김영군을 밖으로 내보낸 뒤, "병길아 어딨냐? 말 안하면 살까? 아이 때문에 이러는 거 안다. 말해라. 내가 신경 써주겠다"며 죽이려고 시도 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다시 돌아온 김영군은 "이건 내가 쏜 총 자국이 아닌데, 어디서 맞으셨냐? 그리고 장갑은 왜 끼셨냐? 안 더우시냐?"며 광수대를 수상하게 여겼다.
김영군은 감찰 반장 도치광 앞에서 여기까지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장해룡을 만났다.
장해룡은 "감찰 애들하고는 얘기 잘했지?"라며 "너희 아버지는 도치광한테 당한 거 알지? 우리 셋이 옛날에 같은 부서였다.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좋은 경찰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원했다. 김영군은 "좋은 경찰이었으면 엄마 안 죽였겠죠"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장해룡은 "아까 총 잘 쓰던데, 3년 채우면 광수대 불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군은 장해룡의 제안에 넘어가는 듯 했으나, 그의 차에 위치 추적기를 달면서 뒤쫓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도치광은 "김재명, 너희 아버지 내가 잡아넣었다. 그때부터 망가진 경찰 쫓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너도 경찰된 거 아니냐? 너희 아버지 살인 봤을텐데. 지금 네가 망설이면 누군가 또 죽을지도 모른다. 그때도 나처럼 후회할래?"라고 물었다. 
김영군은 "손병길 가족들 찾아가는 거 막으려고 장해룡 차에 위치 추적기 달아놨다"고 했고, 도치광은 "알았으니 따라와라. 얘네들 지금 손병길이 입원한 병원 가고 있다"며 공조를 시작했다. 
김영군은 어린 시절 칼에 찔린 엄마가 피를 흘리는 끔찍한 모습을 잊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 지금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괴로워하고 있고, 과거사가 100% 공개되지 않아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왓쳐'는 비극적 사건으로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히는 심리스릴러 드라마다. 한석규가 부패를 목격한 경찰 도치광, 서강준이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 김현주가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 한태주를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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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왓쳐(watcher)'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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