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봄이 홀로서기 후 처음으로 경연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여름특집 1탄으로 소찬휘와 김현정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AB6IX부터 김연지, 딕펑스, 박봄, 이창민, 정유지 등 6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 중 특히 눈길을 끈 가수는 박봄으로 그는 홀로서기 후 9년 만에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자 경연프로그램 출연을 하게 됐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봄은 "무지하게 떨린다"는 소감을 전하며 섭외 전화를 받고 어땠냐는 질문에 "너무 감사했다. 집에서 가족들과 즐겨 보던 프로그램인데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 같다. 오늘 목표는 트로피"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무대에 앞서 "제가 항상 가족들과 집에서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부모님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보시더라. 내 딸도 여기 나왔으면 좋겠다 하셨어서 부모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을 선곡한 박봄은 "이 노래에서는 슬픈 여자를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에 이어본 곡이 '봄'이다. 제가 오랜만에 솔로로 가지고 나온 곡인데 이별한 여자에게도 봄은 온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김현정 선배님을 좋아하는데 많이 연습을 했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박봄은 "9년만에 컴백을 했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 처음 서게 됐는데 너무 긴장이 된다. 떨리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후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봄의 무대를 본 출연자들은 "박봄 씨의 독보적인 목소리가 오랜만이다" "열심히 해주는 모습이 뭉클 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한 반가운 무대였다" "투에니원시절부터 좋아했는데 긴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여서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래를 듣는 중간 울컥하기도 한 원곡자 김현정 역시 "박봄 씨의 깊이있는 목소리로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무대를 마친 박봄은 "많이 떨리더라"며 이창민을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다음에 복수가 가능하냐고 묻자 "또 섭외가 와서 기회만 된다면 당연히"라고 답해 다음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