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의 장동건과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대립을 시작했다. 송중기가 먼저 장동건을 속였지만 장동건이 송중기를 배신하면서 대결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사야(송중기 분)가 타곤(장동건 분)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야는 이그트로 타곤에 손에 길러지면서 토굴에서 철저하게 존재가 지워진 채로 자라났다. 오직 책을 읽으며 세상과 접촉하던 사야는 이그트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로 마음 먹었다.
특히나 사야는 그동안의 이그트로 자라난 울분을 타곤에게 토해냈다. 사야는 "아버지는 기껏 해야 흰산의 심장을 붙잡아서 아사론과 협상할 것이다"라며 "언제가지 그런 싸움을 반복할 것이냐. 우리랑 손을 잡자. 흰산의 심장이 전면으로 나설 것이며, 탄야가 아사론을 대신해 대제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의 피를 세상에 드러내자"고 외쳤다.
타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태알하(김옥빈 분)이 배신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흰산의 심장인 사야와 손을 잡는 것은 엄청난 위협이었다. 무엇보다 아사신의 직계 후예인 탄야(김지원 분)가 있어야지만 아사론(이도경 분)을 몰아낼 수 있기에 더욱 필사적이었다.
타곤은 흰산의 심장과 손을 잡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바로 배신했다. 타곤은 사야를 미행했으며, 까치 동굴에 있는 수많은 흰산의 심장 신도들도 태워서 죽일 계획까지 세웠다. 누구라도 탄야를 찾는 것을 방해한다면 죽이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타곤이 말한 누구에는 아들인 사야도 포함 돼 있었다.
그동안 사야는 타곤을 철저하게 속이며, 자신의 뜻대로 조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곤이 오히려 배신을 하면서 사야를 당황하게 했다.
사야가 왕을 향한 야망을 드러낸 가운데, 타곤 역시도 왕이 되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야와 타곤은 실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엄청난 야심이 서로 닮아 있었다. 과연 사야와 타곤의 대결이 이 드라마를 어떻게 이끌지 앞으로 전개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