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의 송중기가 이그트의 몸으로 왕이 되기를 꿈꿨다. 아버지 장동건의 배신 속에서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사야(송중기 분)가 타곤(장동건 분)에게 흰산의 심장이라는 것이 들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야는 흰산의 심장을 이용해서 아사론(이도경 분)을 쫓아내고 탄야(김지원 분)를 대제관으로 임명할 계획을 세웠다. 아사론만 없다면 타곤이 왕이 되는 걸림돌이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타곤이 왕이 된다는 것은 사야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그트라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 사야는 평생을 토굴에 숨어서 살았다.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토굴에서만 살았던 사야는 자신의 혈통에 대한 정당성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타곤이 이그트이기에 그가 왕이 되는 것은 사야에게는 중요한 의미였다.
사야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힘이 아니라 왕이 되는 것이었다. 특히나 타곤이 왕이 된 이후에 두 사람이 한께 피를 공개하자고 밝혔다. 저주받았다고 여긴 자신의 혈통을 영광스러운 혈통으로 바꾸자고 하는 욕망을 표현 했다.
한맺힌 사야의 설득은 비장했다. 사야는 연맹인들과 자신 중에서 한 쪽을 설득하라고 타곤을 몰아 세웠다. 사야는 "연맹인들은 자신들의 왕이 이그트라는 것을 싫어할지 좋아할지에 대한 고민 조차 해보지 않았다. 물어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사야의 말은 어찌 들으면 궤변이었지만 확실한 계획과 동기 그리고 능력을 보여준 만큼 타곤 역시도 깜빡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왕이 되기를 꿈꾸는 사야는 자신을 선택한 줄 알았던 타곤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야가 과연 타곤에게 어떤 반격을 가할지 역시도 이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요소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