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가 독보적인 캐릭터로 돌아왔다.
6일 첫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WATCHER(왓쳐)’에서 김현주는 한때 잘 나가는 엘리트 검사였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들을 변호하게 된 변호사 ‘한태주’로 분했다. 첫 회부터 치명적 다크 카리스마를 자아내며 강렬하게 등장한 김현주는 장르물에 최적화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방송에서 한태주는 한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을 듯한 자태로 구치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변호사답게 미결수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는가 하면, 억울함을 주장하며 접근해 오는 미결수를 여유 있게 상대했다.
손병길의 변호를 맡아 달라며 사건 의뢰를 해오는 김상준에게는 “뭘 잃어버리셨는지 말해주세요. 협상은 더 많이 아는 쪽이 이겨요”라며 협상의 달인다운 면모와 부드럽지만 범접할 수 없는 노련함을 풍겼다.
특히 아직 상황 파악조차 안된 도치광(한석분)과 김영군(서강준)에게 손병길이 김상준 회장의 아들을 유괴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본격적인 사건 시작을 예고하는 등 극에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렇듯 첫 장르물에 도전한 김현주는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인 한태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역시 김현주’라는 호평 속에 장르에 한계 없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등장만으로도 극에 긴장감을 드리우는 카리스마와 여유가 묻어나는 목소리,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독보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평. 앞으로 김현주가 WATCHER(왓쳐)에서 선보일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