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달샤벳 출신 세리가 ‘아육대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세리데이’에 ‘그때 그사건! 달샤벳 아육대 사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업로드했다.
세리는 약 7분 50초 분량의 영상 속에서 ‘아이돌 Q&A’를 진행했다. 세리는 “정말 솔직하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내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게 Q&A를 하겠다”고 말했다.
세리는 아이돌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아육대 사건’을 언급했다. 세리는 “인생을 바꾼 사건이다. 연예계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꼽으라면 ‘아육대 사건’이다”라며 “정말 내가 이렇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할 줄은 몰랐다. 시간이 지났고, 어느 정도 됐으니까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세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세리는 “달샤벳이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 받은 그룹들의 합동 무대가 있었는데, 다른 그룹 센터 멤버와 진하게 춤을 추게 됐다”며 “이후 SNS에 어느 행사장에서 한 팬이 사인과 악수를 부탁했는데 내가 욕을 했다는 루머가 돌았다”고 말했다.
세리는 “신인이고, 알아봐주시는데 감사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SNS에 루머가 돌았고, 내가 루머를 자제해줬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 글에 응원과 악플이 달렸고, 그걸 참지 못한 내가 특정 팬덤을 언급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세리는 “사과문을 쓰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일주일 뒤 ‘아육대’가 있었다. 모든 팬덤과 아이돌이 모이는 자리인데, 달샤벳이 오면 ‘계란 던지겠다’, ‘차 부수겠다’는 말이 나왔다.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연예계 생활하면서 나쁜 생각을 할 정도로 그때 당시 멘탈이 무너졌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세리는 “촬영 마치고 가는 길에 너무 말도 안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달샤벳 팬덤이 내가 언급했던 팬덤을 납치, 강간하고 있다는 루머였다. 그런 말이 나오는 자체가 황당했다. 그런 루머가 SNS를 타고 퍼지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며 “수습을 해야하기에 사과문을 적어서 회사에 올렸다. 굉장히 속상했다”고 말했다.
세리는 “그때 당시 너무 힘들었다. 연예인 생활하면서 내 말 하나 하나에 조심해야겠구나, 책임을 가져야겠구나 싶었다.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생각보다는 그걸 느끼면서 내 성격도 많이 바뀌고 내 인생에 변화를 불러왔다. 내 잘못도 있고, SNS에 글을 올린 것도 내 잘못이다. 하지만 사건이 말도 안되게 번진 게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세리는 “연예인 생활할 때 한번 쯤은 일어날 수 있는데, 그때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상처 안 받고 굳건히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