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노행하, 조정석 향한 마음 정리→믿음직한 전우 됐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07 10: 40

‘녹두꽃’ 노행하가 조정석과 함께 전우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연출 신경수, 극본 정현민)에서 노행하는 조정석에 대한 마음을 대놓고 이야기하는 한편 지금은 단념했음을 속 시원히 밝힌 것.
버들(노행하 분)은 덕기(김상호 분)까지 별동대에 합세하며 훈훈해진 분위기 가운데 홀로 착잡한 표정을 짓는 이강(조정석 분)을 눈치챘다. 자인(한예리 분) 걱정에 그런 것이 아니라는 이강에게 버들은 “센 척 허지 마야. 밤에 잘라그믄 낯짝이 떠올라가꼬 가심앓이 허는 거 누가 모를 줄 아냐? 다 아는 수가 있구먼. 나도 대장 낯짝땀시 가심앓이 깨나 혀봤으니께.”라 말하며 겸연쩍어 했다.

이어 버들은 그에게 선물 받았던 팔찌를 보이며 “이상허게 이 늠만 보고 있음 말여, 든든허니 걱정이 덜 되더랑게. 시상서 질로 믿음직헌 전우가 줘서 그런 모냥이여.”라며 이강이 민망해 할까봐 잽싸게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강 또한 “버들접장. 접장도 나헌티 질로 믿음직헌 전우여.”라며 화답했다.
이어진 대망의 우금티 전투. 그러나 의병들의 죽음이 빛을 발하기도 전에 일본에 참패를 당하고 의병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버들은 이강과 극적으로 조우했다.
전봉준(최무성 분)을 찾기 위해 해승(안길강 분)까지 함께 길을 떠난 셋. 그러나 버들은 전봉준이 순창에서 붙잡혔다는 소식을 접했고, 심지어 그 밀고자가 과거 별동대였던 김개천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이렇듯 한때 가슴앓이 하던 상대가 다른 정인을 속에 품고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결국 전우로 남겠다 결심한 노행하. 그만큼 캐릭터가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준 것. 또한 별동대에 연이어 들이닥치는 비보에 결국 눈물과 함께 무너져 내린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고난을 극복해나갈 것인지 기대감을 모았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녹두꽃’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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