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감동"..거미, 무더위도 잊게 만든 감동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7.07 10: 48

가수 거미가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레전드 무대로 창원을 뒤흔들었다.
거미는 지난 6일 창원 KBS 창원홀에서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디스 이즈 거미)’로 관객들을 만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창원 관객들은 콘서트 내내 쏟아지는 함성과 박수를 보냈으며, 거미는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콘서트 시작을 숨죽여 기다리던 관객들은 오프닝 무대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거미를 반겼으며, 거미는 오프닝부터 강렬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거미는 “작년 12월에 전국투어를 하고 다시 창원을 찾았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창원 관객 분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거미는 ‘This is GUMMY’의 테마인 ‘이별의 4단계’라는 주제에 맞는 ‘그대 돌아오면’, ‘아니’, ‘해줄 수 없는 일’, ‘어른아이’,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등 히트곡과 ‘You are my everything’, ‘날 그만 잊어요’ 등 리스너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OST 외에도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신나는 댄스 메들리 무대를 뽐내며 약 200분 동안 관객들과 뜨겁게 소통했다.
특히 관객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미는 공연 내내 관객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대화도 나눴으며, 얼마 전에 이별했다는 관객에게 ‘사랑했으니..됐어’를 불러주는 센스도 발휘했다. 거미는 노래가 끝나면 관객들에게 콘서트 테마인 ‘이별, 미안, 분노, 체념’ 단계에 대해 설명하며, 이번 전국투어를 중에 있었던 각 단계별 오답에 대해 소개하는 등 거미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거미는 “관객 분들이 악기 없이 제 목소리가 강조되는 노래를 좋아한다”며 즉석에서 드라마 OST인 ‘그대라서’, ‘낮과 밤’, ‘You are my everything’ 외에도 ‘이별이 아니길’, ‘님은 먼 곳에’, ‘오늘은 헤어지는 날’, ‘거기 그대로’ 등을 무반주 라이브로 선보였으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완성할 수 있는 ‘기억상실’ 이벤트로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이벤트를 위해 무대에 올라온 남성은 원키 그대로 듀엣 무대를 완성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이에 거미는 “관객 분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매력 있는 무대였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어 거미는 “오늘 시작부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여러분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무대가 끝나가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사실 이번 투어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공연 내내 같이 호흡하고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별 노래가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거미는 지난 5월 청주를 시작으로 진주, 천안, 울산, 성남, 서울, 부산, 대구, 창원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This is GUMMY(디스 이즈 거미)’로 관객들과 밀착 소통을 하며 관객들이 원하는 노래를 즉석에서 무반주로 불러주는 특급 팬서비스 외에도 볼거리 가득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명불허전 ‘공연 여제’의 귀환을 다시금 알렸다. 이에 앞으로 이어질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도와 마지막 도시 전주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거미는 오는 13일(토) ‘This is GUMMY(디스 이즈 거미)’ 열 번째 도시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 나간다. /seon@osen.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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