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김지원, 김옥빈이 극과 극 카리스마를 분출하는, 대제관 앞 ‘신성다툼’ 현장을 선보였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 김지원과 김옥빈은 각각 와한족 씨족어머니 후계자이자 흰늑대할머니의 직계후손으로 아스달에 입성하면서 사야(송중기)의 노예가 된 탄야 역과 해족 미홀(조성하)의 딸이자 여마리(첩자)와 계략에 능한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탄야(김지원)는 사야(송중기)를 통해 자신이 아스달에서 없어진 줄 알았던 아사신의 직계후손이며, 이로 인해 대제관 아사론(이도경) 대신 새 대제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불어 대제관이 되면 와한족은 물론 은섬(송중기)까지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 터. 반면 신성 모독죄로 연금됐던 태알하(김옥빈)는 발고의 당사자가 아버지 미홀인 걸 알고 충격에 빠진데 이어 미홀로부터 타곤을 흰산의 심장으로 몰아 신성재판을 받게 하라는 명을 받아,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7일(오늘) 방송될 12화에서 김지원과 김옥빈이 의식을 위한 새하얀 복장을 갖춰 입은 채 극과 극 표정을 짓고 있는 ‘신성 다툼’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탄야와 태알하가 각각 아사신 직계후손임을 보여줄 영능과 타곤의 신성재판을 막을 수 있는 다른 카드가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장면. 두 사람의 생존과 권력을 결정짓는 일생일대 기회이자 판결이 될 현장에서,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탄야와 당당한 태알하의 모습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면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지원과 김옥빈은 ‘아스달의 두 여인’이 처음으로 함께 엄숙한 분위기의 신성 대면을 하는 장면을 앞두고, 평소 자매같이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모습에서 벗어나 대본을 정독하며 마음을 다잡고, 차분한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김지원은 움직임이 많은 ‘정령의 춤’ 촬영을 앞두고 여러 번의 리허설을 통해 최적의 각도와 동작을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이어 김지원과 김옥빈은 촬영 시작과 동시에 각각 탄야와 태알하로 완벽 빙의, 지치지 않는 열연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무엇보다 김지원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과 처연한 눈빛으로 탄야의 긴장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고, 김옥빈은 그런 탄야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듯 앙다문 입술과 꼿꼿한 자세로 태알하의 강렬한 포스를 오롯이 전달해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탄야와 태알하는 아스달 운명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신성다툼의 핵심인물”이라며 “김지원과 김옥빈의 열연으로 웅장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모습이 완벽하게 표현됐다. 오늘(7일) 방송을 통해 그 신비의 현장을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