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7일 창원 NC전 선발 백정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백정현은 올 시즌 NC전 상대 전적 2승 무패(평균 자책점 2.79)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5월 7일 NC를 상대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지난달 6일 대구 NC전서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그래서 일까. 김한수 감독은 "백정현의 투구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언히터블 모드'를 발휘했다. 최고 140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9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시즌 4승째.
연패 기간 중 고개를 숙였던 타선도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 무사 1,2루 선취 득점 찬스에서 김동엽의 우중간 적시타 그리고 강민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NC를 4-2로 꺾고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백정현의 활약 덕분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