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무릎 꿇은 최명길 목격 '충격'..강성연 비열함 작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07 21: 16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최명길이 무릎 꿇은 모습을 친딸 김소연이 보게 됐다. 
7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주말연속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63-64회에서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 분)는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처음으로 같이 출근하게 됐다. 강미리는 한태주의 넥타이를 만져줬고, 한태주는 “디어 마음 편히 같이 출근하네. 우린 이제 누가 뭐래도 한 팀이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라며 미소 지었다. 
그 시각 나혜미(강성연 분)는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한성가에 들어오기 전에 친딸이 있었다던데. 친딸은 지금 어디서 뭐해? 친딸 앞으로 돈 미리 다 빼놓은 거 아냐? 돈 때문에 들어온 집안 나간다니까 그렇지. 안 그래 동서?”라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전인숙은 앞서 자신의 친딸 강미리가 조카 한태주와 결혼하자 집을 나가겠다고 한 상황. 

낌새를 눈치 챈 나혜미는 “그러니까 예정대로 물러나라. 다시 돌아온다고 하면 동서의 그 시커먼 속까지 다 파헤칠 테니까”라고 협박했다. 전인숙은 한종수(동방우 분)의 아내이자 한태주의 새엄마인 나혜미가 자신 때문에 강미리에게 해코지할까 애써 별일 없는 것처럼 굴었다 하지만 나혜미가 나가자 주저앉았고 강미리를 걱정했따.  
사무실에서 나간 나혜미는 오빠 나도진(최재원 분)에게 전인숙의 친딸이 누군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나혜미 덕에 낙하산을 탄 나도진은 사무실에서 안하무인처럼 굴었다. 강미리에게 막대했고 회사에선 조심하라는 한태주에게는 “우리 집에서 운영하는 회사 아냐? 집이나 회사나 똑같지 뭐”라고 말했다. 
한태주는 “조직 내 기강을 해이시키려는 거면 두고 볼 수가 없다”고 했다. 나도진은 “같은 삼촌인데 이렇게 다르냐. 한성건설 전인호 부장. 사고 친 거 네가 덮었지? 돈 펑크 난 거 네가 다 덮어줬잖아. 큰 돈 어디서 났냐. 전인숙 대표가 부탁했냐. 그런데 이번엔 돈으로 안 된다더라. 그래서 전 대표가 꽁지 내빼고 도망가는 거구나”라고 꼬집었다. 
한태주는 “전 대표한테는 사건 마무리 될 때쯤 얘기할 테니 비밀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나도진은 “그게 아니라면 대체 왜 나간다는 거야? 진짜 갱년기인가. 느지막하게?”라고 의아해했다. 그 시각 강미리는 전인숙에게 서류 결제를 받으러 갔다.  
전인숙은 “신혼여행은 잘 다녀왔니? 소식 들었겠구나”라고 말했고 강미리는 “갑자기 그만 두신다니 무슨 생각이죠? 그렇게나 지키고 싶어 했던 자리였잖아요. 아둥바둥 지키려고 했으면서 왜 이제와서?”라고 되물었다. 
전인숙은 “그럼 너하고 나하고 같이 살까? 아무리 내가 독하다고 해도 그건 못하겠다. 그래서 내가 떠나는 거다. 네가 이겼다.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그게 맞는 것 같다. 비아냥거리는 것 아니다. 네가 이겼다. 그래서 나도 내 살 길 위해서 떠난다. 나혜미 우습게 보지 말고. 권모술수에 능한 여자다. 이겨 먹으려고 하지 말고 웬만하면 잘 맞춰”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한 자리는 줘야 한다. 나혜미도 그만 안 둘 거고, 나도진은 그냥 두면 어디서든 사고칠 사람이다. 가능하면 너랑 태주 밑에 둬야 관리가 되는 거다. 적은 가까이 둬야 한다. 멀리 두면 무슨 생각할 수 없으니. 향후 너희한테 가장 문제될 사람이니 일부러 밑에 뒀다. 결혼식장에서 무척이나 예쁘더구나. 그 말은 하고 싶었어”라고 뒤늦게 진심을 얘기했다. 
결국 나혜미는 며느리인 강미리를 마주했다. 전인숙과의 관계를 묻는 그에게 강미리는 “전 대표와 저는 회사 업무적인 일로 충돌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나혜미는 “설마 시어머니 앞에서 초장부터 거짓말하겠어? 내가 전인숙 약점 잡아낼 거다”라고 말했다. 
강미리는 “어차피 떠날 사람인데 굳이”라고 말렸다. 그럼에도 나혜미는 “새 아가. 내가 팁하나 줄게. 살아남는 거다. 여긴 다 잘난 사람들 뿐이다. 남이 못나야 내가 산다. 상대의 약점을 패로 들고 있어야 한다. 내가 이러지 않으면 우리 식구들이 다 무너지니까. 지지리 궁상은 전 대표네 집이다. 온갖 루저들의 집합소다. 형제 중에 하나가 특출나게 잘나가면 다들 들러붙기 마련이니까 너도 조심해라”며 비릿하게 웃었다. 
전인숙도 한종수를 만났다. 그는 “회장님 욕받이 그만하고 싶다. 더 이상 이 집안이랑 관계 없고 싶다”며 집과 회사를 떠나겠다고 호소했고 한종수는 “전 대표 노망났냐. 이제 곧 태주가 회장될 텐데 그동안 해온 게 아깝지 않나”고 역정냈다. 전인숙은 “이제 그런 것 상관없다. 태주 옆에 강미리 있지 않나. 잘 보필할 거다”라고 말했고 한종수는 “자네가 나가면 자네 가족도 다 끝이다. 절대 봐주지 않는다”라고 협박했다. 
전인숙은 한태주가 자신의 동생의 돈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걸 알게 됐다. 한태주는 “삼촌도 어쩔 수 없었다. 급한 불부터 꺼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고 전인숙은 “너 내 친아들 아니다. 넌 저 사람들이랑 가족이 아니다. 저 사람들은 네 돈 갉아먹으려는 거머리”라며 울었다. 한태주는 “어머니 본인한테 상처 되는 말 하지 마시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나혜미는 한종수한테 “당신이 전 대표한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인다. 끈 떨어진 여자 아니냐. 서방님이 있나, 자식이 있나. 그 여자가 뭔데 우리 집안을 쥐락펴락하려는 거냐. 전 대표 만큼 똑부러지는 며느리가 있는데”라며 “전 대표 이 집에 들어올 때 버리고 왔다는 딸은 어디서 뭐하냐”고 물었다. 
강미리는 집에 돌아온 한태주에게 전인숙에 대해 물었다. 한태주는 “어머니, 전인숙 대표님의 동생인 삼촌을 도와드린 적이 있다. 금전적인 부분은 적당히 수습했는데 일이 꼬여서 복잡하게 됐다. 이대로 조용히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강미리는 “전에도 이런 적 많았냐”고 물었고 한태주는 “삼촌 좋은 분이다. 어머니 아시면 속상하시니까 제 선에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일이 커졌다. 숨길 수가 없게 됐다.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친정 일은 자기 손으로 해결하려 하시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집에서 나혜미는 “넌 왜 어머니라고 안 붙이니? 그래 내가 이해할게. 천천히 해. 잊지 마 난 너랑 잘 지내려고 그런 거다”라며 강미리를 자극했다. 남동생 문제가 걸린 전인숙은 한종수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제 동생 감옥 가면 설 곳이 없다. 아이 때문에 돈 벌고 일한다는 동생이다. 마흔 넘어 감옥까지 가면 제 동생 정말 폐인 된다. 제발 살려 주십시오”라고 애원했다. 
이 모습을 강미리가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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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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