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과 포수 강민호가 이른바 케미를 폭발시켰다.
7일 창원 NC전 배터리를 이룬 백정현과 강민호는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선발 백정현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4승째.
강민호는 4회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NC를 4-2로 꺾고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5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백정현은 경기 후 "상대팀과 상관없이 어제 불펜이 많이 던졌기 때문에 오늘 무조건 길게 던지겠다는 생각만 했다. 오늘 직구에 힘이 있었던 것 같고 체인지업도 잘 들어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시즌 최다 투구수에 주 2회 등판이었지만 투구수는 신경쓰지 않았다. 코치님이 7회에 등판할수 있겠냐고 물어서 등판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연패가 길어 선수들이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오늘 경기 승리로 안좋았던 흐름을 끊고 반전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4회 홈런 상황에 대해 "최근 팀 전체가 득점권 상황에서 좋지 않아 다음 타자에게 연결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자신을 낮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