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중"..빅뱅 탑, 슈트핏 90도 인사+사과문으로 女心 가두기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07 22: 47

빅뱅 탑이 전역하는 날부터 자랑했던 팬서비스를 계속 이어갔다. 자신의 과오는 반성하며 기승전 팬사랑을 자랑하고 있는 그다. 
탑의 팬사랑은 입대하는 순간에도 빛났다. 그는 2017년 2월 의경으로 복무하게 되자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정말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 그리움을 통해 더욱 성장해 돌아오겠습니다. 행복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의 사랑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팬들의 함성에 무대 위에 있던 탑 역시 손가락 하트로 화답했다. 
하지만 탑은 의경에서 직위해제 돼 보충역 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냈다. 과거 대마초 혐의로 형사기소돼 직위해제된 것. 2017년 7월 선고공판에서 탑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지난 1월 26일부터 대체 복무를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사회복무요원에게 적용되는 군 복무 단축 규정에 따라 27일 가량 복무 기간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예정된 소집해제일이었던 8일,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이 휴무함에 따라 또다시 예정보다 이르게 민간인 신분을 얻었다. 
소집해제 현장에는 여전히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빅뱅과 탑을 향한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엿보이는 대목. 탑은 경호를 받으며 마지막 근무를 마쳤고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근무지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취재진을 피해 인근에서 팬들과 깜짝 팬미팅을 진행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오늘 저녁 소집해제를 앞둔 빅뱅 탑(본명 최승현, 32)이 마지막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빅뱅 탑(최승현)이 용산공예관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 rumi@osen.co.kr
이 자리에서 탑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내비쳤다. 90도로 인사했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며 소탈하게 악수를 건넸다. 소집해제 때엔 겨울 점퍼를 입고 있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이 자리에서는 한껏 꾸민 슈트 차림이었다. 변치않은 사랑을 보여준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화답한 탑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해 온라인 상으로도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탑은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록 내 자신이 자랑스럽진 않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나와 함께 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영문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내 스스로를 반성하고 내가 여러분에게 드린 실망과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러브  T.O.P”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탑은 팬들 가까이에 다가가 악수하고 있다.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여전히 잘생긴 탑의 비주얼을 카메라에 담거나 같이 악수하고 좋아하며 기뻐하고 있다. 탑은 더없이 다정한 표정으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바라봤다. 
탑은 "곧 만나늘 그날까지"라는 말로 팬들에게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아직 대성, 지드래곤, 태양이 전역하기까지 시간이 남은 까닭에 빅뱅으로의 복귀보다는 연기자 최승현으로의 컴백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상황. 
탑이 약속한 대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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