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타점 & 명품 백업...정주현, 무너지는 LG 살렸다 [오!쎈人]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07 23: 15

정주현이 무너지는 LG를 살렸다. 
LG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으나 8회 2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10-9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스윕패를 모면하며 1승을 건져냈다. KIA전 4연패도 벗어났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내야수 정주현이었다. 7-0으로 앞서다 타일러 윌슨이 5회 6실점으로 무너졌고 정우영도 3점을 내주고 역전을 당해 분위기가 완전히 KIA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그러나 8회초 2사 만루를 만들었고 KIA 소방수 문경찬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정주현은 문경찬의 직구를 노렸고 그대로 중월 2루타로 이어졌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10-9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말 2사 1,3루에서 오선우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 벌어졌다. 포수 유강남이 1루에 악송구를 해 그대로 볼이 1루 선상으로 빠지고 말았다. 바로 그때 정주현이 볼을 낚아채 홈에 뿌려 3루주자 김민식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경기후 류중일 감독도 "정말 힘든 경기였다. 공수에서 정주현의 활약이 컸다. 역전 3루타를 쳤고 마지막 수비에서 백업플레이가 훌륭했다"며 정주현의 공수 맹활약을 칭찬했다.  
정주현도 "너무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는데 운좋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 마지막 수비는 누구나 백업은 기본이다. 송구가 안좋았는데 강남이가 잘 잡았다. 강남이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