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가 각기 다른 목적을 띄고 비리수사팀으로 뭉쳤다.
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왓쳐'에서는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 한태주(김현주 분)가 뜻하지 않은 유괴 사건으로 공조를 펼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치광은 비오는 날 공중전화에서 누군가에게 전화했다. 그는 의문의 상대에게 "형.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내가 형 믿어서 사람들 다쳤어. 죗값 꼭 치르게 할거야"라고 말한 뒤 수화기를 내려놨다.
도치광은 총을 꺼내들고 한 복도식 아파트로 향했다. 그가 도착한 집은 문이 열려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며 잠입했다.
거실에는 한 성인이 쓰러져 있었고, 도치광은 덜덜 떨며 화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화장실 욕조를 가리고 있던 커튼 뒤에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도치광, 김영군, 조수연(박주희 분)은 병실 앞에 서있는 한태주와 마주쳤다. 도치광은 병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한태주가 막아섰다. 그리고 한태주는 그들에게 "손병길(정민성 분)은 경찰이 유죄를 사주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영군은 한태주에게 5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손병길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김영군은 손병길에게 "이러니까 사람에 대한 믿음이 안 생긴다. 애 어딨냐. 살아 있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손병길은 묵묵부답이었고, 김영군은 의자를 던지고 멱살을 잡았다. 그러면서 "아이 살인범 자식으로 살게 하고 싶나. 그거 진짜 안 좋다. 죗값은 혼자 치르고 애들은 편하게 살게 하자. 어딨냐"고 말했나. 이때 손병길은 김영군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말했고, 김영군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때 한태주가 들어와서 5분이 끝났다고 알렸다. 김영군은 도치광의 전화를 받고, 그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도치광이 몰래 설치해둔 카메라로 병실 안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한태주는 이를 눈치챘고, 미리 도청을 막아둔 상태였다.
도치광과 한태주는 경찰청 차장 박진우(주진모 분)을 찾아갔다. 박진우는 한태주가 자리를 뜬 뒤, 도치광에게 "(한태주가) 아직 정신과 치료받는다는 소문이 있다. 사람 손 닿는 걸 무서워한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도치광은 한태주에게 "변호사님. 목적은 뭡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태주는 "비리 경찰이다. 손병길이 그들이 체포되길 원한다. 그래야 아이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한다"고 답했다.
김영군은 장해룡(허성태 분)을 찾았다. 그리고 손병길이 자백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해룡은 "감형 받으려고 수작 부리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자 김영군은 "반장님이 일 시킨 증거도 있다고 한다"며 압박했다. 그러자 김영군은 "도치광이 엄마 얘기 하지 않냐"고 말했고, 장해룡은 "한태주가 변호사를 맡았다던데 인연이네. 아버지 재판한 검사도 만나고"고 받아쳤다.
다음날 도치광은 또 손병길의 병실을 찾았다. 도치광은 손병길에게 한태주의 제안이 무엇인지 물었다. 알고 보니, 한태주는 손병길에게 신약 실험을 통해 암을 고쳐주겠다고 약속했던 것.
병실을 나선 도치광은 한태주와 마주쳤다. 도치광은 한태주의 거짓말을 지적했고, 한태주 역시 도치광의 약점을 건드리는 말을 했다. 이에 도치광은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변호사님은 아니죠"라며 날을 세웠고, 한태주는 "저는 의뢰인이 원하는 걸 해준다. 반장님은 본인이 보이는 정의만 지킨다. 둘 중에 누가 낫죠?"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도치광, 김영군은 손병길과 함께 현장으로 가기로 했다. 한태주는 같이 가지 않으려고 했다. 위험한 일인 것을 이미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김영군이 "예전엔 안 그러셨다"며 한태주를 도발했고, 한태주는 "나 기억하냐"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영군은 "너무 변하셔서 못 알아봤다. 예전에 제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이번에는 그렇게 안되냐"고 말했고, 결국 한태주는 차에 탔다.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는 손병길과 함께 움직였다. 이때 한 트럭이 이들이 타고 있던 차를 쳤다. 그리고 김상준(김동현 분) 회장과 괴한 몇 명이 들이닥쳐 손병길을 납치했다. 김상준은 장해룡에게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었다.
김영군은 김강욱의 미행을 의심쩍게 여겼고, 그의 위치를 파악해 뒤를 쫓았다. 같은 시간, 김상준은 손병길을 고문하고 있었다. 이때 누군가가 김상준에게 총을 쐈다. 김강욱이었다. 김상준은 김강욱에게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빌었다.
김영군은 총을 들고 손병길이 있는 곳을 찾았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목격했다. 김영군은 어릴 적 트라우마에 빠져서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김강욱이 손병길의 손가락을 자르려고 하자, 김영군은 다시 정신을 찾았다.
도치광이 합세했고,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와중에 손병길은 치명상을 입고 죽게 됐다. 손병길은 죽으면서 아이의 위치를 알렸다. 바로 도치광과 김영군은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섰고, 이 모든 것을 전화로 듣고 있던 한태주 역시 바로 손병길의 옛집으로 향했다.
이후 김영군은 김상준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때 김강욱과 마주쳤고, 다시 한번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영군이 일생일대 위기를 맞은 그 순간, 김강욱이 총알에 맞아 죽었다. 장해룡이 쏜 것이었다.
이어 장해룡은 김영군에게 "괜찮냐. 어떻게 이런 새끼가 내 밑에 있었는지"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김영군은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군은 구급차에 앉아 있는 손병길의 딸에게 다가갔다. 아이는 "무슨 일 생기면 아빠가 아저씨한테만 말하라고 했다. 아빠는 좋은 경찰 같다고 했다"고 말하며, 유괴 사건에 얽힌 돈이 있는 위치를 알려줬다. 그리고 도치광과 김영군은 돈을 발견했고, 이를 한태주를 통해서 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도치광은 운 좋게 살아난 김상준을 찾아갔다. 김상준은 도치광에게 "한태주 변호사가 아니다. 손병길 나온다고 알려준 거 장해룡 반장이다"라고 말했고, 도치광은 한태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이때 김영군은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장해룡에게 "아버지 살인자 맞다. 내가 봤다. 반장님도 내가 잡아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박진우는 도치광을 필두로 하는 비리수사팀을 신설했다. 외부 고문은 한태주였다. 한태주는 도치광에게 악수를 요청하며 "같이 잘해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도치광은 한태주의 목적을 미심쩍어 했다. 도치광은 이번 사건에서 한태주가 일을 더욱 벌여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 이에 한태주는 "다들 죽어 마땅한 자들이다. 난 아무 것도 계획 안 한다. 몇 가지 정보를 흘리고 더러운 놈들이 알아서 죽길 바라는 게 다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도치광은 "더러운 놈들 더 많이 죽이고 싶어서 비리수사팀을 만들게 한거냐"고 물었고, 한태주는 "다들 원하는 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치광이 한태주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한태주는 반지로 가렸던 상처자국을 보여주면서 "경찰 짓이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갈 수 있다. 같이 나쁜 경찰 잡으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이때 김영군과 조수연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렇게 전혀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던 네 사람이 비리수사팀으로 모이게 됐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CN '왓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