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가 함께 유괴 사건을 해결한 뒤, 비리수사팀으로 재회했다.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왓쳐'에서는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 한태주(김현주 분)가 손병길(정민성 분) 유괴 사건에서 성공적인 공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치광, 김영군, 조수연(박주희 분)은 손병길을 심문하고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한태주의 저지로 병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치광은 미리 설치한 카메라로 병실 안 상황을 지켜봤고, 김영군은 한태주에게 5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김영군은 손병길을 압박하며 정보를 얻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손병길은 "아이 살인범 자식으로 살게 하고 싶냐"고 묻는 김영군에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말했고, 김영군은 분노를 터트렸다.
손병길은 경찰의 사주를 받고 김상준(김동현 분) 회장의 아이를 유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리 경찰들이 체포되고 가족의 안위가 보장되면 아이가 있는 곳을 말해주겠다고 했다. 한태주의 목적 역시 비리 경찰이었다.
도치광과 한태주는 서로의 약점을 쥐고 날을 세웠다. 도치광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만을 지키려다 동료를 잃었고, 한태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뢰인과 협상했다.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은 끊임없이 대립했다.
도치광, 한태주, 김영군은 한 사건으로 얽힌 사람들이었다. 과거 김영군은 경찰인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한 장면을 목격했고, 도치광은 김영군의 아버지를 체포한 경찰이었다. 또 한태주는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였다.
한태주는 손병길의 유괴 사건에 휘말리면 위험하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발을 빼고자 했다. 하지만 김영군은 한태주를 기억하고 있었고, 그런 그를 보며 "너무 변해서 못 알아봤다"고 말했다. 김영군의 도발에 흔들린 한태주는 사건에 관여하게 됐다.
하지만 세 사람은 손병길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김강욱의 미행을 눈치챘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는 장해룡 반장(허성태 분)의 계략이었다. 장해룡은 김상준을 보석시켜주며 신뢰를 되찾았고, 풀려난 김상준은 손병길을 납치했다.
이때 김영군은 김강욱이 미행한 목적을 의심했다. 바로 김영군과 도치광은 김강욱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를 쫓았다. 아니나 다를까, 김강욱이 도착한 곳에는 김상준과 손병길이 있었다.
김상준은 손병길을 고문하다가, 김강욱의 총을 맞고 쓰러졌다. 김상준은 김강욱에게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빌었고, 김영군은 이 모든 상황을 목격했다. 그리고 과거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졌다.
김영군은 이내 정신을 되찾고, 김강욱을 막고자 했다. 도치광도 합세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 결국 손병길은 죽게 됐다. 손병길은 죽기 직전 김상준의 아들이 있는 곳을 밝혔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곧바로 김상준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김강욱이 오기 직전 김상준과 전화를 하고 있었던 한태주 역시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 세 사람은 손병길의 옛집에서 만났고, 김상준의 아들을 구조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 김영군은 손병길의 딸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김강욱이 있었다. 또 한 차례 몸싸움이 벌어졌고, 김영군은 위기에 처했다. 이때 김강욱이 장해룡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장해룡은 김영군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김영군은 거부했다.
김영군은 불현듯 자신의 딸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했던 손병길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손병길의 딸에게 다가갔다. 아이는 "무슨 일 생기면 아빠가 아저씨한테만 말하라고 했다. 아빠는 좋은 경찰 같다고 했다"며 유괴 사건을 저지르고 받은 돈의 위치를 알려줬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다시 손병길의 집에 가서 돈을 발견했고, 한태주를 통해서 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손병길 유괴 사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 사건으로 엮여 있지만 목적이 판이한 세 사람의 공조가 적절하게 통한 것. 이에 경찰청 측에서는 경찰을 감찰하는 비리수사팀을 신설했다. 외부 고문은 한태주였다.
도치광은 비리수사팀 신설에 한태주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생각했고, 그의 목적을 의심했다. 이에 한태주는 "다들 죽어 마땅한 자들이다"라며 "몇 가지 정보를 흘리고 더러운 놈들이 알아서 죽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지 손가락의 봉합 자국을 보여주면서 "경찰 짓이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갈 수 있다. 같이 나쁜 경찰 잡으면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 조수연은 비리수사팀으로 함께 비리 경찰을 뒤쫓게 됐다.
한편, '왓쳐'는 비극적 사건으로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히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OCN '왓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