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경찰 더 많이 죽길" '왓쳐' 김현주, 비리수사팀 가담한 속내 [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08 08: 22

'왓쳐' 한석규를 중심으로 비리수사팀이 신설됐다. 비리수사팀의 외부 고문은 김현주가 맡게 됐다. 정의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그가 비리수사팀에 합류한 속내가 밝혀지면서, 극의 흥미가 고조됐다.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왓쳐'에서는 도치광(한석규 분), 김영군(서강준 분), 한태주(김현주 분)가 손병길(정민성 분) 유괴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비리수사팀을 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의 공조는 의도치 않게 이루어졌다. 손병길의 병실 앞에서 만난 도치광과 한태주는 미묘한 기싸움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고, 서로가 쥐고 있는 정보를 숨기려 했다. 

특히 한태주는 협상의 달인으로 소문난 인물로, 오히려 경찰이 해결하고자 하는 일을 더욱 크게 벌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이에 도치광은 계속 한태주의 행동을 주시했다.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의 인연은 기구했다. 김영군은 과거 경찰인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 아버지를 체포한 것이 도치광이었다. 그리고 한태주는 해당 사건을 맡은 검사였다. 이미 오래 전 마주쳤던 세 사람이었다. 
손병길은 경찰의 사주를 받고 김상준(김동현 분) 회장의 아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한태주는 도치광과 김영군의 병실 출입조차 저지했다. 도치광은 미리 설치해둔 카메라로 병실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를 떴고, 김영군은 한태주에게 5분만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김영군은 손병길에게 그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다. 오히려 김영군이 "아이 살인범 자식으로 살게 하고 싶나. 그거 진짜 안 좋다. 죗값은 혼자 치르고 애들은 편하게 살게 하자"라고 말하자, 손병길은 "아이한테 직접 물어보라"고 답할 뿐이었다. 
해당 사건의 흑막은 장해룡 반장(허성태 분)로 추정됐다. 김강욱(이재윤 분)은 장해룡의 수족이었다. 김강욱은 손병길과 함께 아이가 있는 현장으로 향하는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를 미행했다. 
이때 한 트럭이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가 타고 있던 차를 덮쳤다. 그리고 김상준(김동현 분) 회장과 괴한 몇 명이 손병길을 납치했다. 옥 중에 있던 김상준은 장해룡의 도움을 받아 풀려났고, 이에 장해룡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해결을 코 앞에 두고, 다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때 김영군이 김강욱의 미행 목적을 의심했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김강욱이 김상준을 따라갈 것이라 예측하고, 그를 뒤쫓았다.
같은 시간, 김상준은 손병길을 고문하고 있었다. 한태주를 믿지 못하게 된 김상준이 직접 손을 쓰기로 결심한 것. 하지만 김상준은 김강욱이 쏜 총에 쓰러졌고, 김영군은 이 모든 상황의 목격자가 됐다. 
과거 살인 사건의 트라우마에 빠진 김영군은 이내 정신을 찾고, 김강욱에 대적했다. 도치광도 합세해 김강욱을 저지했지만, 손병길은 총을 맞고 사망하고 말았다. 손병길은 숨이 끊기기 직전 아이의 소재를 밝혔고, 도치광과 김영군은 바로 그가 말해준 장소로 향했다. 
모든 상황을 전화로 듣고 있던 한태주도 두 사람을 따라 나섰다. 손병길의 옛집에서 만난 세 사람은 김상준의 아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김영군은 곧바로 손병길의 딸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강욱이 먼저 와있었다. 두 사람은 김영군의 총을 두고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김영군이 약세였고,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이때 김강욱이 총을 맞고 숨을 거뒀다. 정해룡이 쏜 총이었다. 정해룡은 김영군을 자신의 밑에 두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건이 종료되고, 김영군은 구급차에 앉아 있는 손병길의 딸에게 다가갔다. 아이에게 물어보라고 했던 손병길의 말이 떠올랐던 것. 그러자 손병길의 딸은 김영군에게 "무슨 일 생기면 아빠가 아저씨한테만 말하라고 했다. 아빠는 좋은 경찰 같다고 했다"며, 돈이 있는 위치를 알려줬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숨겨진 돈을 발견했고, 한태주를 거쳐 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상준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도치광은 김상준을 찾아가 추궁했고, 사건의 배후에 한태주가 아닌 장해룡이 있음을 확신했다.
박진우(주진모 분) 차장은 도치광을 불러 비리수사팀을 신설했음을 알렸다. 경찰을 감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외부 고문은 한태주가 맡았다. 도치광은 한태주의 가담에 찝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도치광은 한태주에게 사건 해결 과정 중 주요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이용해 사건을 더욱 크게 번지게 만든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한태주는 "다들 죽어 마땅한 자들이다. 오해하지 말라"며 "난 아무 것도 계획하지 않는다. 몇 가지 정보를 흘리고 더러운 놈들이 알아서 죽길 바라는 게 다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태주는 "변호사님은 뭘 얻냐"고 묻는 도치광에게 반지로 가려뒀던 엄지 손가락의 봉합 자국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경찰 짓이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갈 수 있다. 같이 나쁜 경찰 잡으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때 김영군과 조수연(박주희 분)이 들어왔고, 비리수사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과거 끔찍한 사건에 지독히 엮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추구하는 정의도 목적도 각기 다른 세 사람. 이들이 뜻밖의 성공적인 공조를 발판으로 한 팀을 꾸리게 된 가운데, 세 사람이 함께 수뇌부의 비리를 척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왓쳐'는 비극적 사건으로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히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notglasses@osen.co.kr
[사진] OCN '왓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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