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강성연이 최명길의 목을 옥죄고 있다. 최명길이 자신의 친딸 김소연을 지켜낼 수 있을까?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63-64회에서 나혜미(강성연 분)는 손아랫동서인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한성가에 들어오기 전에 친딸이 있었다던데. 친딸은 지금 어디서 뭐해? 친딸 앞으로 돈 미리 다 빼놓은 거 아니야?”라고 도발했다.
전인숙은 앞서 자신의 친딸 강미리(김소연 분)가 조카이지만 자신이 아들처럼 키운 한태주(홍종현 분)와 결혼하자 한성그룹과 집을 떠나겠다고 한 상황. 그래서 나혜미는 “돈 때문에 들어온 집안을 제 발로 나간다니까 그렇지. 안 그래 동서?”라면서도 “예정대로 물러나라. 다시 돌아온다고 하면 동서의 그 시커먼 속까지 다 파헤칠 테니까”라고 협박했다.
나혜미는 오빠 나도진(최재원 분)에게 전인숙의 친딸이 누군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그 사이 전인숙은 강미리를 불러 “신혼여행은 잘 다녀왔니?”라고 물었다. 강미리는 “갑자기 그만 두신다니 무슨 생각이죠? 그렇게나 지키고 싶어 했던 자리였잖아요. 아둥바둥 지키려고 했으면서 왜 이제와서?”라고 물었다.
전인숙은 “그럼 너하고 나하고 같이 살까? 아무리 내가 독하다고 해도 그건 못하겠다. 그래서 내가 떠나는 거다. 네가 이겼다.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그게 맞는 것 같다. 비아냥거리는 것 아니다. 네가 이겼다. 나도 내 살 길 위해서 떠난다. 나혜미 우습게 보지 말고. 권모술수에 능한 여자다. 이겨 먹으려고 하지 말고 웬만하면 잘 맞춰”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나혜미는 한종수(도방우 분)에게 거듭 전인숙의 친딸 존재를 묻거나 그냥 나간다고 할 때 내보내라는 식으로 꼬드겼다. 며느리인 강미리를 불러서도 “내가 전인숙 약점 잡아낼 거다. 여긴 다 잘난 사람들 뿐이다. 남이 못나야 내가 산다. 상대의 약점을 패로 들고 있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전인숙은 강미리의 행복을 위해 한성가를 떠나려고 했지만 한종수가 계속 붙잡았다. “이제 곧 태주가 회장될 텐데 그동안 해온 게 아깝지 않나”고 물었고 전인숙은 “이제 그런 것 상관없다. 지금은 태주 옆에 강미리도 있지 않나. 잘 보필할 거다”라고 답했다. 한종수는 “자네가 나가면 자네 가족도 다 끝이다. 절대 봐주지 않는다”라고 협박했다.
아직까지 전인숙의 친딸이 강미리라는 걸 모르는 나혜미다. 그는 며느리가 된 강미리를 불러 “넌 왜 어머니라고 안 붙이니? 그래 내가 이해할게. 천천히 해. 잊지 마 난 너랑 잘 지내려고 그런 거다”라고 자극했다. 그 시각 전인숙은 한태주가 자신의 남동생 돈 문제를 해결해준 사실을 한종수가 알자 무릎 꿇고 살려 달라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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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